광고

호남인재 쓰레기 논쟁? 호남당 창당이 대안

호남은 호남인을 위할 새로운 신당인 호남당을 필요로 한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3/30 [10:14]

한국정치사에서 호남은 정치적으로 성공한 지역이다. 강렬한 민주화 투쟁의 과정을 거칠 때  호남은 이에 가세, 한국 민주화 발전에 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소수 유권자 지역이면서도 호남출신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켜 김대중-노무현 10년 정부를 이어갔다. 이 기간에 진보적 정치흐름을 안착시켰고, 대북한 정책에 성공, 두 번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도 했다.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브레이크뉴스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부라는 보수정권에 권력을 내어주면서 호남의 정체성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 진보성향의 야당에서마저도 영남출신이 수뇌부를 장악, 호남 정치인과 호남의 앞선 민주주의 논리의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호남당 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호남정치력을 행사할 캐스팅보트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를 중심한 국민모임의 움직임이 그런 것의 일종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인재 쓰레기 논쟁이 일어났다. 순천에서 전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강연발언이 화근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원)의 광주 쓰레기 발언을 비난했다. 이 당은 지난 28일 발표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 발언은 ‘시민모독’ 행위<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김희경>”라는 논평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광주시민이 버린 쓰레기’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열린 새누리당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광주시민이 이정현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라고 밝히며, '광주사람이 호남인재를 버린거냐, 박근혜가 호남인재를 버린거냐, 누가 버린 거냐'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이 최고위원의 쓰레기 발언은 광주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시민모독’ 행위'라고 전제하고 "인재를 알아보는 것은 전적으로 유권자의 몫이다. 이 최고위원이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순천·곡성 국회의원이 된 것이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어깨에 힘을 주고 호남인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겸손함은 사라지고,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박근혜정부의 호남차별은 사상 초유의 ‘역대급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고위 공직자 중에서 호남 출신 인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 어렵고, 예산과 정책에서도 소외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광주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더 이상 기대하는 것이 없다. 호남의 먼 미래는 광주시민과 호남인 스스로 열어나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호남의 민심이다. 운명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꼬집고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 4.29 재보선 1개월 전, 총선 1년 전, 호남인들은 과거와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저런 반발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로 호소했다”면서 “누구를 비난한 것도, 누구를 원망한 것도 아니다.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고 피력했다.

 

그간 호남은 상당기간 일당(一黨)의 땅이었다. 이후는 여야 의원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 호남은 호남인을 위할 새로운 신당인 호남당을 필요로 한다. 기존 야당에 기대할 명분이 약해졌다. 특정 지역인이 당 대표 등 상층권력을 완전 장악함으로써 호남 정치인들이나 호남인들에겐 미래가 없어 보인다. 최근 호남 지역에서 태어난 호남인재를 둘러싼 쓰레기 논쟁은 호남현실이 어떤지를 잘 반영한 정치적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호남은 여야 모두에게서 홀대받고 있다. 호남은 새로운 당을 만들어, 그 당을 밀어줌으로써 좋은 호남지역 인재를 키워가야 한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차별받음을 극복해가야 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harima-o 2015/04/01 [11:45] 수정 | 삭제
  • 권불십년인것을.... 권력을 조금 쥐고 있을 때 배풀어야지 그 권력 없어 지면 더더욱 비참해 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봐 왔지 않는감! 하는데 조그마한 권력 좀 있다고 ... 자기에게 조금 부탁한다고 쓰레기 취급을 하다니... 사하라 사막에 혀를 묻고 죽을 지언정 이정현 의원에게는 부탁, 청탁, 예산 문제 절대 하지 말아야 호남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호남당 창당이 대안이라 하신 문일석 기자님의 "호남당 창당이 대안"은 호남을 김대중 대통령이후 두번 죽이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길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