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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재선임 뒷말 무성

정기주총서 경영권 방어 및 가족 경영등 문제 지적

진범용 기자 | 기사입력 2015/03/31 [09:23]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재선임 두고 ‘뒷말’ 무성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엔씨소프트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이 터진 뒤 얼마 되지 않아, 김택진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주주들이 가족경영, 경영권 방어 등 민감한 문제들을 지적해 김 대표와 주주간 갈등의 불씨가 발화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엔씨소프트의 제4대 주주 국민연금이 서면으로 찬성표를 미리 던졌기 때문에 기존 안건들은 큰 목소리 없이 통과됐다.

 

문제는 김 대표 재선임을 두고 일부 개인 주주들이 가족경영과 경영권 방어 등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주주 중 일부가 김 대표 재선임 과정에서 지난 2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지분 맞교환 방식이 회사의 상호 이익을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김 대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주장했다.

 

실제,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 9.98%에 넷마블 우호지분 8.93%를 획득해 도합 18.9%를 확보, 제2대 주주인 넥슨의 15.1%를 넘어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김 대표의 가족경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를 비롯해 부인인 윤송이 사장, 동생인 김택헌 전무까지 가족들이 엔씨소포트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윤송이 사장의 경우 지난 1월 ‘해외사업 강화’라는 명분 아래 당시 최대주주이던 넥슨에 아무런 통보 없이 승진돼 세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과의 갈등이 더욱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넷마블과의 양사 간 제휴는 모바일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한 협력적 제휴였다”며 “가족경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고, 회사에 득이 되는 실적을 거두고 있어 성장이 필요한 회사에는 가족경영도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4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관련 해프닝도 발생했다.

 

자신을 국민연금 대리인이라고 소개한 주주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제휴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발언해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견이 나온 것. 

 

그러나 발언한 사람이 국민연금 대리인이 아닌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받아 주총에 참석한 엔씨소프트측 직원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제4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이용,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혀온 것은 맞다”며 “이번 사건은 의결권을 받은 분이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아 일어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이례적으로 넥슨 관계자가 8명 이상 참석하는 등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 싸움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농후해 이번 주총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추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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