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도자에게 가장 큰 덕목을 '일관성' 이라고 꼽았다.
이 시장은 9일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주관으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리더십 특강에서 한 학생으로부터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반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답변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반대 세력이 존재할 수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정책에 대한 신뢰와, 정책이 성공했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학생들의 추가 질의-응답 시간에서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이 시장은 교육 문제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불만이 교육에 대한 불만이라고 말하면서, 대학 입시의 자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 부분에서 '30년간 입시 정책을 주관해 온 교육부가 매번 오락가락한 대입 정책을 내놓고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 교육부의 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추가 질의-응답 시간 전에 있었던 이 시장의 강연에서, 이 시장은 자신의 성장사를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시련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청소년 시절에 여고생들에게 뻥튀기를 파는 것이 부끄러워 밀짚모자를 쓰고 장사를 했다가 어머니에게 혼난 사연을 소개하면서, 어머니가 '너는 당당하게 너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데, 너는 무엇이 부끄러워서 이 겨울에 밀짚모자를 쓰고 있느냐.' 라는 말이 크게 마음 속에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계속 진행시켜 나갔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중학교 때는 자신의 꿈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고 말하면서,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성적 장학(수석)으로 고등학교를 마친 이후, 자신의 꿈은 대학에 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이태원 시장에서 새벽부터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주변 상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대학을 다녔던 자신의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후 이 시장의 꿈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잠자리' 로 바뀌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취업하려고 노력했지만, 학생 회장으로 시위를 한 전력이 있어 매번 거절당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 젊은이가 세상을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것을 정부가 거부한다면, 정부는 평생을 젊은이에게 빚을 지게 될 것이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당시의 소규모 기업이었던 직원 98명의 현대 건설에 취직하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학생들에게 얘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강연의 말미에서 '세상을 이만큼 산 사람으로, 앞으로는 평생 남에게 공헌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다.' 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의 이날 강의에는 약 1000여 명 (추산)의 학생들이 강의에 참석하여, 이 시장의 대중적 인기를 실감케 했고, 강의에 앞서 강의가 열린 경희대학교 크라운관 앞에서는 이 시장의 강의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피켓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