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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임국정 기자= 자원외교 비리 의혹 연루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2분경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자살이 의심된다”라는 성 전 회장의 아들의 신고에 따라 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후 3시 32분경 북한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사망한 성 전 회장이 경찰 증거채취견에 의해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유서는 본인의 침실 책상에서 발견됐으며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가족들에 대한 당부가 대부분으로, 장학재단을 계속 이어가 주고 장례를 검소하게 치러달라며 서산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달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유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상무는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 수사의 부당함이나 강압성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최근의 상황과 검찰 수사가 억울하다는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9세 때 장학재단을 설립해 300억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언론에서 예산을 유용한 것처럼 나와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과 장학재단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부검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성 전 회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관해서는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해 250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800억 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