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교동계가 동네북이 되고 있다. 4.29재보선 때문이다. 자의반 타의반 동교동의 움직임이 정국에 미치는 파장에 대하여 경향의 이대근 논설위원은‘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하고, 조선의 신정록 논설위원은‘듣기 거북한 '호남정치 복원(復元)’이라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당내의 새정련 추미애 최고위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동교동의 지분참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며 동교동의 좌장격인 권노갑 고문을 향하여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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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을 조장하며 공격대상으로 오르내린 일베의‘만만한게 홍어x’이라고 호남세력으로 일컬어지는 동교동의 정치집단은 계파랄 것도 없고 비주류인데도 당내에서 신주류로 떠오른 추 위원과 보수와 진보언론에서 십자포화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박지원 의원과 권 고문은 선당후사의 논리를 앞세워 동교동 지원이라는 미봉책이 나왔다.이것은 한마디로 비겁하다. 염치가 없다. 소위 글 쓰는 중견 언론인으로써 중견 정치인으로써 기득권과 시류에 편승함이 역겹고 측은해 보임을 지울 수 없다. 이는 마치 찢어져 아물지 않는 생살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고, 99가마니 가지고 있는 자가 한가마니 가지고 있는 자에게 보태달라고 하는 격이 아니고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의 살아있는 권력과 영남패권정치에 대하여 날 선 비판을 하면서 이런 비판을 하면 또 모르겠다. 해도 너무한 것 같다.
현 정부는 올해가 광복70년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묻고 싶다. 광복70년, 대한민국 탄생67년 여 동안에 대한민국 권력을 난도질 한 곳이 호남인가? 영남인가?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 까지 이 땅의 대통령은 영남이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모두가 과연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의 심판을 받아 정권을 잡았는가? 우리가 다 알 듯이 오늘 날의 영남패권의 탄생은 쿠데타로, 탱크로 정권을 탈취한 세력이 대한민국 인사권과 예산 배분권을 장악하고 언론과 정보를 독점한 기득권 세력이 정치세력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동교동을 향하여 기득권과 시류에 편승해 공격한 것은 크나 큰 자가당착이다.
경향의 이 위원이 4.29재보선에서‘동교동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의 승패가 좌우되고 동교동계에 휘둘리는 것은 야당이 뿌리가 약하고 갈대처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조직`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진단이다.
그 이유는 동교동의 선택에 따라 새정련의 앞날이 결정되기에 앞서 이미 친노를 주축으로 한 새정련은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집단이다. 대선에서, 총선에서,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에서 판판히 깨졌어도 누구하나 책임진 사람이 없는 염치없는 집단이다.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에 대하여 새정련은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도 못하고 포기했다. 이석기 구속에서 불구경하다 종북 숙주로 공격받고, 영남패권정치의 기득권세력이 독립운동세력과 민주화 세력에 먼저 진정한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도 전에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참배까지하고, 천안함 피격에 대한 입장정리에서 또다시 종북이 아니길 보수세력에게 사상검증을 받아야 하는 웃지 못 할 형국에 처해있다.
난 이번 4.29보선에 새정련이 고전하리라고 예상한다. 여권이 분열되는 구조가 아니라 야권이 분열되는 선거정국에서 야당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리더십도 없고 정책도 부재한 새정련이 어떻게 승리하겠는가?
집권여당은 선제적으로 내년 20대 총선부터‘오픈프라이머리’즉,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했다. 더 나아가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만 새누리이지 대표연설 내용은 진보정당 연설내용이고 아젠다 설정에서 새정련을 압도하고 있다.
차선책이지만 새정련은 이번 보선에서 차라리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본다. 새정련이 헌재의 판결에 대하여 비판한 것이 첫째 이유이고, 국민이 뽑아준 국민의 대표를 헌법재판소에서 판결로 목을 쳤으니 헌재의 판결이 옳은지 국민의 선택이 옳은지 심판받도록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치적 상황 하에서는 2017년 대선에서도 영남끼리 대선후보가 되어 영남정권이 탄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경상도 정권이 60여년을 이 나라를 통치해왔는데 또다시 영남정권이 들어설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쪽수 즉, 영남에서 출마한 후보자가 여타 후보보다 뛰어나기 보다는 유권자가 많다는 것 둘째, 현재 여야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자들 중에서 잘하면 경남중학교 선후배 사이에서 마치 회장 선거하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그런데도 경향의 이 위원은 “아무리 야당 조직이 취약하다 해도 동교동이란 이름으로 판을 휘저을 때가 아니고 야당이 잘했든 못했든 지금 동교동이 정치 무대에 오르는 게 야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조선의 신위원은 '호남정치 복원'같은 얘기는 '영남정치' '충청정치' 같은 얘기처럼 아예 나오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그렇다면 광복70 여년 동안‘영남정치’가 아닌 영남패권정치가 판을 쳤는데 판갈이도 하지 말고 싹도 틔우지 말란 말인가? 딱까리란 표현을 써서 대단히 미안한 얘기지만 호남은 영원히 여야진영에서 주류가 되어서도 안 되고 비주류도 못되고 있는 형국에서 영원히 영남의 따까리로 조용히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인가?
또한 신위원이‘듣기거북한 호남정치복원이란 말이 자꾸 나오는 게 호남에 좋을 리도 없다.’고 한말은 호남인에 대한 협박인가? 아니면 겁박인가?
난 이번 보선에서 새정련이 몇 석을 얻느냐 못 얻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그 이유는 이미 새정련의 정치생명은 끝났다. 야당으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정권의 들러리로 전락한지 오래고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져 간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정권 창출할 수 없는 정당은 불임정당이다.
불임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고목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권창출을 위해 생계형 정당으로 전락한 새정련은 철저히 패배한 후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3정당의 태동은 시대적 요청이다. 이것이 2017년 최대의 화두이고, 양극화해소 방안이고, 국토균형발전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번 보선의 승패는 박근혜정부에 대하여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호남의 정치복원을 지지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발전을 위해 영남패권정치 지속을 반대한다. 왜 경기, 충청, 제주, 강원도 출신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되는가?
이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남패권은 종식되어야 한다. 단지 인구가 많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한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독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100여 년 전 조선에 불어 닥친 것보다 훨씬 큰 파고가 한반도에 불어오고 있는 현 시점에선 더더욱. hpf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