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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IT산업이 새로운 시대의 가장 각광받는 사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사회적 전반에 걸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IT란 단순히 어렵고 복잡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시선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IT 업체들은 조금더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과거 IT 산업이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면 현재의 IT산업은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IT업계에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과 문제점, 가능성 등을 물어본다.
“커리어란 사다리처럼 곧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바둑판의 점처럼 여러 가지가 모여 하나의 도형을 만드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프레지’에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지역 강명구 대표의 말이다.
프레지는 지난 2009년 헝가리에서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최근 사용자가 50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더 긍정적인 세계적 회사다.
프레지의 아·태지역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강명구 대표를 <브레이크뉴스>에서 직접 만나 글로벌 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 국내시장의 세계 속 중요도, 나아가 현재 청년실업 파해법 등의 문제를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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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명구 프레지 아·태 지역대표와의 일문일답.
본격적인 회사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강명구 대표에 관해서 궁금하다. 간단한 이력을 소개하자면?
특별한 것은 없다. 평범한 대학교 생활을 즐겼고, 졸업과 동시에 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했다. 그 이후에 블리자드 전략실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했고 미국에서 창업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웃음) 하지만 운이 좋게도 대학교 때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미국 구글에서 일을 했고 그 친구가 프레지의 CEO인 피터 알바이에 소개해줘 처음으로 프레지와 인연이 닿았다.
당시 프레지는 한국에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프레지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이 때문에 피터 알바이가 나에게 한국 시장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고 추후에 프레지에서 일을 해보라는 권유로 한국 대표를 시작해 현재는 아·태 지역 대표로 근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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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에 관해 모르고 있는 사람이 아직 있다. 어떤 회사이고 프레지란 어떤 프로그램인가?
간단히 이야기해서 프레지는 프레젠테이션 툴을 만드는 회사다.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툴이라고 하면 대부분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생각한다. 큰 관점에서 본다면 같은 프레젠테이션 툴을 만드는 회사이지만 근본적인 태생이 다르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는 슬라이드의 형식의 툴이다. 반면 프레지는 큰 콘텐츠를 함께 다루는 회사로 파워포인트를 지도책이라 생각하고 프레지를 구글 맵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프레지와 파워포인트의 차이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우선 두 프로그램 모두 거시적 차원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같다. 하지만 파워포인트의 경우 OHP 필름을 프로그램화시켜 한장한장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면 프레지의 경우 큰 칠판, 도화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좀 더 강의할 때 오리지널리테에 가깝게 구현이 가능하다.
수업을 생각한다면 칠판에 글을 쓰는 것을 그대로 프로그램화시켜 옮겨놓은 것이 바로 프레지다.
프레지의 인지도가 국내에서 상당히 높아졌다.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차별화된 전략이라 말할만한 거창한 것은 없다. (웃음)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발표수업이 정말 많은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발표를 요구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발표 수업이 많지 않은 편이다.
발표 수업이 많은 것이 프레지의 인지도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프레지의 사용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좀 더 한국에 맞는 폰트, 테마 등을 개발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점이 이용자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제품 밖에서는 유명 인사가 프레지를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 LG 쇼케이스 등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에 프레지가 사용됐다.
“프레지를 사용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전달할 수 있구나” 이런 얘기들을 만들어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지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른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별점이 있다면?
한국은 상당히 특이한 나라다. 유럽에서 한국과 비슷한 국가를 찾자면 네델란드를 꼽을 수 있다. 네델란드의 지리학적 위치가 한반도와 비슷하게 끼어있다.
이렇게 끼어있는 국가들의 특징은 상당히 기민하고 빠르게 적응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네델란드 보다 더욱더 빠르게 적응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민족성의 영향인듯 하다. (웃음)
한국은 마켓 사이즈라던가 큰 인구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빠르게 적응하고 빠르게 소모한다. 그래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바로 그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세계의 몇 안 되는 시장이다. 프레지도 한국시장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사람인 내가 아·태 지역 프레지 대표로 근무 중 이다.
프레지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특이하다고 들었다. 어떤 것인가?
말그대로 프레지의 비지니스 모델은 상당히 특이하다. 프레지의 가장 비싼 서비스와 일반 서비스의 사용 방법이 같다. 하지만 유료화했을 경우 만들어진 툴이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무료로 사용했을 때는 타인에게 공개돼 다른 사용자들이 그 툴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보완을 위주로 회사 내부에서만 공개해야 하는 기업들의 경우 유료화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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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프레젠테이션은 더욱 다각화 될 것이라 내다보는데 프레지가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될 점은 무엇이 있겠는가?
영화도 무성 영화부터 시작해, 흑백, 칼라 현재는 3D 영화로 진화했다. 스토리텔링 역시 상당히 다양하게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선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프레지를 쉽게 만들어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호환성과 적합성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어떤 디바이스 플랫폼에도 매끄럽게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적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반대로 프레지의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다른 프레젠테이션 룰과 컨셉 자체가 다르다. 프레지는 태생이 클라우드 베이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앱 브라우저를 통해 리얼타임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구글의 예를 들자면 G메일의 경우 사용자마다 폰트가 조금씩 다르다. 그중 가장 좋은 폰트를 내부에서 평가하고 10%, 20% 그리고 50%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프레지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하겠는가?
프레지의 경우 시발점 자체가 글로벌 시대를 예측하고 만든 회사다. 2009년 헝가리에서 설립됐지만, 작년에서야 헝가리 언어가 적용됐다. 생각해봐라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가 4년 후에 한글화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다. 애초에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려고 한다면 세계적 추세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레지가 한국시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일단 기업의 여러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클라우드 베이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프로그램은 정부나 공기업에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방화벽을 포함 자신들의 인트라넷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레지의 타겟이 국내시장에서 대기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재밌는 점은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에서도 프레지를 교육하고 있다. 프레지가 현재 국내시장에서 규제 때문에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다고는 하니 프레지를 알려주기는 하는 것이다.
최근 MS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패키지 판매를 줄이고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제도나 규제는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보완 문제점이 대두하고 있다. 문제점은 없는가?
오히려 보완문제는 프레지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해 엑티브X를 생각하면 된다. 엑티브X의 경우 방화벽 등의 여러 보완 기술을 개별 클라이언트에 심어놨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설치되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거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보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신뢰를 줄 수 있다.
생각을 전환해 이런것들을 하나의 서버에서 관리한다고 생각한다면 사용편의성 면에서 좀더 간편해지고 보완문제점도 사라질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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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사라지고 만들어진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한가지 일화를 말해주겠다. 피터알바이가 처음 프레지를 개발하고 발표 툴인 테드와 파트너십을 맺으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전에 약속을 잡고 테드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뉴욕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그의 핸드폰에 바쁜 일이 생겨 못 본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테드의 경우 이미 세계적 기업이기 때문에 작은 업체인 프레지의 제안을 무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고 피터알바이는 비서에게 사정을 해 테드의 기획자인 크리스앤더슨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이라도 함께 해달라고 간청했다.
결국, 같은 차를 타게 됐고 피터알바이는 크리스앤더슨에게 프레지의 100%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이후 테드는 프레지와 파트너십이 아닌 투자를 결정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바로 오뚝이처럼 이겨내는 것이다. 단단해지는 것, 목표를 정했으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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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요새 정말 취업이 안되는 것 같다. 우리 때도 힘들다고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청년 실업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많은 청년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나도 처음 취업을 하려고 이력서를 냈을 때 제1지망의 모든 업체에서 떨어졌고 결국 2지망의 컨설턴트 회사로 취업하게 됐다. 하지만 2년뒤 나는 컨설턴트 회사를 그만두고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로 이직했다. 당시만 해도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였다. 일반적인 경우 컨설턴트 회사에서 오래있다가 대기업의 요직으로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다시 블리자드를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당시만 해도 창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성공하지는 못했지만...(웃음)
요약하자면 이렇게 생각한다. 사다리를 봐라. 사다리를 올라가려면 1번, 또 1번 이렇게 잡아야 한다고 현재의 청년들은 생각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점이 하나로 합쳐져 결국 새로운 모양의 커리어가 완성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좌절이 5년 뒤 내가 성장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밑거름이 된다. 지금의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어둡게만 바라보지 마라. 오뚝이처럼 이겨내다 보면 결국 우뚝 서 있는 모습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