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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완종 메모 은폐 의도 없었고, 사망 시점은…”

유서는 유가족에 임의 제출 의사 타진 예정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4/13 [15:56]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이 사망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수사 결과와 고인의 옷에서 발견된 메모지와 관련한 의혹 등 에 대해 해명했다.

▲ 지난 4월9일 숨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을 향한 박근혜 정권의 자원외교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습.     ©YTN 캡쳐

 
강 청장은 13일 오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 전 회장 시신에서 발견된 메모지를) 누가, 언제, 어떻게 밝히느냐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사건과 연루돼 있어 머뭇머뭇하면서 시기가 늦춰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강 청장은 이어 "사건 당일 대구 출장을 다녀와 (사망) 다음날 오전에 (해당 메모에 대해) 수사국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와 관련해 정용선 수사국장은 “우리가 수사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 부분이고 메모에 적힌 액수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어려워 다음날 아침에 청장께 보고 드렸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 전 회장은 당일 오후 3시32분께 북한산 북악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경찰은 성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발견했지만 다음날 오전 11시40분쯤 검찰이 이를 발표하기 전까지 관련 사실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해당 메모에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는데,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구체적 금액이 기재돼 있었다.

한편, 성 전 회장의 사망 시점에 대해선 오전 9시30분에서 10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경찰 청장은 “사망 시각을 명확하게 얘기하긴 어렵다”면서 “변사자의 통화 내용과 검안 결과 등 과학적 기법으로 추적한 결과 오전 9시30분에서 10시 사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검찰로부터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재조사하라는 지휘를 받아, 성 전 회장이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산속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기까지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재추적 해왔던 것. 

또한 경찰은 성 전 회장이 북악매표소에 도착한 뒤인 오전 6시부터 50분간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용선 수사국장은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보완하고 유족 측에 유서를 제출할 용의가 있는지를 알아봐달라는 검찰의 지휘가 내려왔다”며 “그 일환으로 보강 수사 중이며, 오늘 장례가 마치면 유서 임의제출 의사를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의 유류품에서 발견된 메모와는 달리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의 경우 소유권은 유족에게 있으며,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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