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중동 비즈니스 세계 인맥관리, 그 위력(威力)!

<아부다비 통신>중동지역 비즈니스 환경 인맥관리 중요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4/13 [15:57]

오는 6월이면 전 세계 미식가에게 특별한 피자가 선을 보일 것 같다. 이름하여 ‘존 케리 피자’의 등장이다. 스위스 일간지 르 마땅에 따르면 2015년 4월 스위스 로잔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시킨 그 자리를 빛내기 위해  제네바 소재 피자 가게가 이를 비즈니스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뉴 구성도 닭을 비롯하여 베이컨과 아루굴라 등을 식재로 채택해서.
 

여기까지는 별다른 의미부여가 없다고 해도 제네바 피자 가게의 상술은 ‘피자+유명세’에다 한 가지 더 ‘인맥관리의 위대성’을 추가시키고 있다는 점에 르 마땅은 방점을 찍고 있다.
 

▲ 중동     ©브레이크뉴스

 

우선 로잔에 있는 이 피자점은 미·이 핵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역으로 뛰었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이 식사문제를 해결하는 장소로서 언론주목과 함께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도 포함시켰다.
 

이번 두 나라 사이에서 1차로 얻어낸 핵협상은 존 케리 피자가 발매되는 6월 30일 합의문이 나올 것이 예단되고 있기 때문에 미식가의 라운드 테이블에 오를 소재임은 분명하다.
 

하긴 존 케리와 무함마드 자바드 사이에서 얻어낸 핵협상은 지난 1979년 11월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이후 36년 만에 이룩한 기념비적 협상에 속한다.
 

여기에 더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각종 경제 제재에서 자유스러움도 13년 만에 풀리게 됨을 의미한다.
 

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경제 제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2013년 이란 온건파 하산 로하니 정권 출범에 따라 두 나라 사이에는 화해 무드가 조성되었고, 오는 6월 30일 최종 핵협정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8000만 명 시장이 열린다’로 시작해 ‘테헤란 거리마다 로하니 대통령 만세 현수막 등장’에다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전에 두 나라는 같은 문구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기사를 곁들어서.
 

그렇다고 해도 중동지역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맥관리의 중요성과 성과는 세계 경제의 성숙으로 가는 그 위력(威力)은 핵무기에 해당한다.
 

WSJ에 따르면 이런 가시적인 합의문 도출에서 가장 큰 힘은 인맥관리가 해결의 열쇠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존 케리 장관은 핵협상 그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프랑스 외무장관을 설득했고, 미국 유학파(덴버대 박사)인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였다.
 

이들 뒤에는 미국 측 차석 대표인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 장관과 이란 측 차석 대표인 알리 악바르 살레히 원자력청장 등 숨은 주역들에 물밑 접촉이 없었다면 이번 성사는 희망사항에 불과했다고 기사화했다.
 

이 둘은 197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조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으로 몸담았던 인연에 따라 빛을 본 것이다.
 

결국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동의를 이끌어낸 결과는 존 케리 피자 등장만큼 기리 역사에 남을 터다.
 

오직하면 이 신문은 모니즈 에너지장관이 첫 손주를 본 살레히 원자력청장에게 MIT 로고가 찍힌 유아용품 세트를 선물로 전달하는 등 30년이 넘은 인맥관리의 소중함 때문에 국익의 단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핵(核)을 녹인 ‘선물 세트’는 지난 3월 1일부터 7박 9일 여정의 중동 정상외교를 통해 기반조성에 터전을 닦았던 중동 붐에다 8000만 거대 시장형성이 가시권에 접어든 이란시장개방은 쌍두마차로서 ‘제2 중동 붐’에 대한 확인사살(?) 이상의 경제적 이익(benefit) 계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테헤란은 돈맛에 강한 서방 기업들의 러시로 호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성완종 스캔들로 발이 묶어 갈수록 국익과 멀어지게 됨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들고 있다.
 

외신은 빗장 열리는 이란에 중국의 재빠른 참여를 연일 기사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이 핵협상에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앞장서서 이란∼파키스탄 가스관 공사 수주에 올인하고 있어서다.
 

물경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공사를 통해서 ‘재주는 미국이 넘고 큰돈은 중국이 차지하는 형극’이 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때 이를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위정자는 이제 중동지역의 ‘제2 중동 붐’에서 과연 어떤 아이템과 어떤 전략으로 이를 대응해야 될까. 국부확보의 지름길로서 어떤 전술이 필요할까.
 

이를 직시한 한국과 아부다비 민간 싱크탱크 ‘Al Khalifa Forum(대표 : 이브라임 하마드)’은 중동지역에서 초특급 비즈니스로는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는 이미 성숙됨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결의 경제에서 인맥관리에 대한 2% 부족을 채우기 위해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구슬은 꿰매야 보물이 된다든지, 물 나오는 데 샘을 파야만 된다는 경제교육에 따라 기존의 인맥부터 관리하고 나서 그 다음 인맥을 찾는 전략을 우선조건으로 걸어야 된다고 부언설명까지 겸해서.
 

이를 위해 매년 2회로 한국과 중동을 교차시켜 ‘원전산업과 이슬람금융의 중동 경제
질서’를 주제로 삼은 점은 압권에 속한다.
 

두 가지 측면에서 이를 정리하고 있다. 하나는 정부측 행사는 실행이 없는 한 건 주의에 식상한 결과 이를 기피함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대로 된 민간 싱크탱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 같다.
 

둘은 원전산업을 한국 미래먹거리로 간주해 아부다비와 사우디 정부의 인맥관리를 주요 의제를 삼고 있다.
 

전술적으로는 아부다비에서는 APR1400을 통해 원전 해체와 우라늄 조달을 등에 업고 제3국 진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MB정부 시절부터 잘 다듬어 놓은 세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의 인맥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스르는 일이다.
 

스마트 원자로로 물고를 뜬 사우디와는 살만 빈 압둘아지 알 사우드 국왕을 필두로 관계 각료들과의 친분유지다.
 

특히 이들 두 나라의 국부펀드(SWF)를 집행하고 있는 대표까지 연계시켜 인맥관리 지향의 라운드 테이블 개최를 통해서다. 행사 비용도 이들의 스폰서 서비스로 가능함을 밝혔다. 
 

아마도 오는 9월이 되면 라운드 테이블에 디저트로 나올 존 케리 피자를 들면서 한국이 자랑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함께 듣는 그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