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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관점] 창세기전 4 “과거 영광만으로는 성공 가능성 없다”

진범용 기자 | 기사입력 2015/04/17 [09:57]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국내 게이머라면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차오르는 전설적인 게임이 2015년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
 
90년대 일본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한국 시장에서 국내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던 게임, 바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 출시를 알린 것이다.
 
창세기전은 1편을 시작으로 어느덧 출시한 지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인기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기다림이 ‘폭발’하는 듯한 진귀한 관경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실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는 최근 PC온라인 게임으론 이례적으로 1차 CBT 모집 일정 공개 (지난달 27일)소식만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장시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0일 CBT 모집 첫날에만 4만 명, 13일 마지막 날에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신청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창세기전의 시작은 지난 1995년 12월 10일 1편을 시작으로 대작의 역사가 시작된다.
 
이후 96년 창세기전 2를 기점으로 시리즈의 총괄적인 스토리 라인이 완성됐고 대망의 2000년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대작 ‘창세기전3 파트2’의 공개를 마지막으로 창세기전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중에서 특히, ‘창세기전 파트2’는 창세기전 마니아들의 뒤통수를 때린 듯한 ‘식스센스’급 반전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리즈를 통해 정들었던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죽여버리는 만행(?)까지 저질러 유저들로 하여금 “그만 좀 죽여라”라는 이야기를 있을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했다.
 
이런 창세기전 파트2의 성공으로 인해 시리즈 전체 판매고는 무려 1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과 같이 창세기전3 파트2를 마지막으로 창세기전은 역사의 뒤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창세기전3 파트2가 출시한 지 10여 년이 흐른 2015년, 소프트맥스가 다시 한 번 창세기전을 온라인화시킨 창세기전4의 부활 소식을 알려 유저들의 기대는 극에 달하고 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부활은 많은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과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그렇다고 “창세기전4가 대 성공을 거둘 것이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창세기전4의 폭발적인 반응은 4 자체의 게임성을 궁금해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그 시절 그때’를 기억하는 다수의 유저가 ‘추억’을 되 새김질하는 시선도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필자가 생각하는 창세기전 시리즈는 완벽한 게임이라 보기에는 거리가 있었다.
 
우선 게임 밸런스 면에서 훌륭한 게임이 아니었다. 주인공 필살기 한 번이면 챕터가 끝나 버리는 그런 게임이었다.
 
더욱이 소프트맥스의 ‘망작’ 마그나카르타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그 잘나가던 소프트맥스를 한순간에 전복시켜버린 주역(?)이 바로 ‘마그나카르타’다.

당시 소프트맥스는 3D 게임 기술 부족은  물론, 각종 버그 문제까지 여지없이 마그나카르타에 노출하며 말 그대로 희대의 ‘망작’을 탄생 시켰다.

전작 창세기전 기대에 힘입어 출시된 다음 작품이 복합적 버그로 인해 게임 진행 자체가 거의 불가능 하다시피 하자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곧 대규모 리콜사태로까지 번지며 소프트맥스에서 직접 “유저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공식입장까지 표명했다.

 

소프트맥스가 처음도전했던 3D게임시장의 참패의 성적표는 아직도 국내 소프트맥스의 브랜드 가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물론, 마그나카르타와 창세기전4는 여러가지면에서 분명히 다르다.

▲ 경제부 진범용기자     ©브레이크뉴스

우선 만들어진 시간이 마그나카르타의 경우 창세기전 이후 1년밖에 되지 않아 여러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창세기전4의 경우 5년 이상으로 최적화 및 안정화 기술보완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이다.
 
또한, 밸런스 조절 문제의 경우도 패치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출시한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에서 소프트맥스가 현재까지 뚜렷하게 보여준 것이 없는 만큼 기대와 동시에 우려역시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눈을 돌려보면 창세기전4와 비슷한 사례가 해외에서 이미 존재한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판타지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만든 대작  ‘파이널판타지’가 바로 그것이다.
 
파이널판타지의 경우 글로벌 인기를 토대로 가히 적수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온라인 발표 이후 게임밸런스, 호완성, 패치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그 위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 사례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전4를 기다리는 마음은 필자도 같다. 어린 시절 CD에 ‘창세기전3’이라고 쓰여있는 게임 CD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고 공략집을 사기 위해 용산까지 직접 찾아가 구매하는 등의 추억과 맞물려 초등학교 시절 정말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는 느낌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창세기전4의 모습이 과거의 ‘추억’이라면 성공 가능성은 단언컨대 없다.
 
하지만 창세기전4가 과거 영광에 의존하지 않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면 방대한 스토리라인, 확실한 마니아층 등 대작으로의 성공 길은 이미 어느정도 확보돼 있다.

 

더불어 창세기전4가 게임성은 물론 온라인 최적화까지 완성형으로 출시된다면 그 파급력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과거 전 창세기전 시리즈와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

 

어찌 됐건 우리가 정말 열광했던 게임이 다시 곁으로 찾아온다.


현재까지 창세기전4를 경험해본 유저들은 우선 ‘합격점’을 주고 있어 곧 정식출시 될 소프트맥스의‘창세기전4’가 어떤 행보를 걷게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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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영웅 2015/04/17 [10:33] 수정 | 삭제
  • ㅋㅋㅋㅋ희대의망작 마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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