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율 전주 대비 1.8%p 하락한 36.5%로 3주 연속 하락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6월 2주차(8~12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5.7%p 하락한 34.6%(매우 잘함 11.1%, 잘하는 편 23.5%)를 기록하며 메르스 사태 영향이 미치지 않은 5월 4주차(44.7%) 이후 2주간 10.1%p 하락했다. 박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지지율이 2주 간에 10%p 이상이 하락한 것은 작년 세월호 참사(4월 3주차~5주차, 11.8%p)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11월 4주차~12월 2주차, 10.2%p)이 일었던 시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5%p 상승한 60.8%(매우 잘못함 40.8%, 잘못하는 편 20.0%)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여파로 2월 1주차에 기록한 집권 후 최고 부정평가인 6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3.0%p에서 13.2%p 벌어진 26.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감소한 4.6%.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는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메르스 사태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직전인 6월2일(화) 이후부터 6월12일(금)까지 10일 동안 11.6%p가 하락했는데, 지난주의 일간변화를 살펴보면, 메르스 환자의 대폭증가와 10대 첫 확진 소식이 전해진 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6월5일) 대비 4.3%p 하락한 33.4%로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6월9일(화)과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연기 결정이 있었던 6월10일(수)에는 각각 34.5%, 35.8%로 올랐으나, 메르스 3차 유행 우려 보도와 사망자 수가 10명이 넘은 6월11일(목)에는 34.7%로 다시 떨어졌고, 경북 등 감염지역 확산을 비롯한 각종 메르스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이어졌던 6월12일(금)에는 33.6%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4.6%로 마감됐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메르스 사태가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메르스 사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 5월 4주차 주간집계와 지난주 집계를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최대 15.9%p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5.9%p▼, 51.4%→35.5%), 대전·충청·세종(13.0p▼, 54.2%→41.2%), 광주·전라(9.5%p▼, 25.2%→15.7%), 대구·경북(9.4%p▼, 56.6%→47.2%), 서울(9.4%p▼, 41.1%→31.7%), 경기·인천(8.3%p▼, 43.1%→34.8%), 연령별로는 30대(15.4%p▼, 30.9%→15.5%), 40대(9.9%p▼, 37.1%→27.2%), 50대(9.7%p▼, 57.3%→47.6%), 60대 이상(9.4%p▼, 73.7%→64.3%), 20대(5.5%p▼, 20.1%→14.6%),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9.4%p▼, 25.3%→15.9%), 새누리당 지지층(8.3%p▼, 84.1%→75.8%), 새정치연합 지지층(4.7%p▼, 10.9%→6.2%),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9.5%p▼, 25.1%→15.6%), 보수층(8.4%p▼, 73.1%→64.7%), 중도층(6.7%p▼, 30.1%→23.4%) 순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8%p 하락한 36.5%로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오른 30.3%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29 재보선 직전인 4월 5주차(30.8%) 이후 6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양 당의 격차는 10.3%p에서 4.1%p 좁혀진 6.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6.7%.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계속된 메르스 사태 여파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정치연합의 상승에는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적극적 메르스 대응과 당 혁신위원 인선 보도로 인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번 달 12일까지 3주간 9.2%p가 하락했는데, 지난주 일간변화를 보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6월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6월5일) 대비 2.4%p 하락한 36.3%로 시작해, 6월9일(화)에는 37.0%로 소폭 올랐다가, 격리자가 3000명을 넘은 6월10일(수)에는 36.5%로 하락했고, 메르스 3차 유행 우려 보도와 사망자가 10명이 넘은 11일(목)과 황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논란이 이어진 6월12일(금)에는 각각 36.1%, 35.4%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6.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 발표가 있었던 6월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6월5일) 대비 2.5%p 상승한 28.5%로 출발해, 6월9일(화)에는 27.4%로 하락했다가, 당 혁신위원 인선 발표가 있었던 6월10일(수)에는 29.5%로 반등했고, 메르스 3차 유행의 잠재 발원지로 꼽혔던 해당 병원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봉쇄 명령이 있었던 6월11일(목)에는 주중 최고치인 33.4%로 올랐다가, 6월12일(금)에는 32.6%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0.3%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6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1%, 자동응답 방식은 6.4%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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