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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20%대 폭락한 내막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29% 그쳐...사실상 레임덕 진입 분석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06/19 [13:11]

30대·40대 84%, 71%로 부정평가 월등...50대와 TK마저 부정평가 많아
국민들 사이에선 "메르스 더 확산될 것"이란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앞서

▲ 6월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신임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 사진출처=청와대

[사건의내막=김혜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창궐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20%대로 주저앉았다. 메르스 확산에 무능한 대응을 계속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박 대통령을 무조건 지지하던 콘크리트 지지율 30%대마저 뚫려 사실상 레임덕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국민들 사이에서는 메르스가 더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6월1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6월 셋째주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29%에 그쳤다는 것.

한국갤럽이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또다시 4%포인트 급락한 29%로 조사됐다. 긍정률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증세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전 40%대까지 치솟았다가 메르스 대란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3주 사이에 11%포인트나 빠졌다. 그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진 61%를 기록하면서 긍정률과 부정률의 격차가 32%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의 부정적 평가가 각각 84%, 71%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견고한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50대에서마저 부정적 평가가 49%로 긍정평가(40%)를 앞질렀다. 60살 이상에서만 긍정적 평가가 60%로 부정적 평가(27%)보다 많았다.

세대별 긍정률/부정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13%/77%, 30대 11%/84%, 40대 16%/71%, 50대 40%/49%, 60세 이상 60%/2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압도했고, 새누리당 지지층(397명)에서도 56%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긍정평가가 높았던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1%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앞질렀다. 이는 대구 대명동과 경북 경주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것은 2월 둘째 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에 대전/세종/충청(36%→23%),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에서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며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타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들"이라고 지적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6%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32%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42%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46%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주에는 ‘진정될 것’(58%)이란 낙관론이 ‘확산될 것’(31%)이란 비관론을 앞섰으나, 이번주 들어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58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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