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한 IT 계열사 업무재편 후 이재용 경영승계 시 현금창고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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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통합 삼성물산' 공식 출범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후계구도 굳히기용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그룹의 최대주주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제일모직(에버랜드)이 삼성물산과 '한몸'이 됨으로써 단숨에 대한민국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새로운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그리고 다른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수직적 순환출자 구조가 사실상 완성된 것.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을 넘겨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SDS와 삼성SNS 합병 등 계열사 간 사업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운 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시 현금창고 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삼성SDS가 9월7일 에스원으로부터 보안사업을 넘겨받고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정리한다고 발표한 것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IT 계열사의 업무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IT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계열사 에스원으로부터 정보보안 분야를 넘겨받고, 교육콘텐츠 사업 부문은 교육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게 떼어주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지분 거래는 삼성그룹이 지금까지 벌여왔던 계열사들의 연관 사업을 시너지가 나는 방향으로 한 데 묶고 비핵심 계열사는 매각하는 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지분 거래를 통해 에스원은 지난해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로부터 양수한 건물관리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를 한 것이다.
삼성SDS는 이날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그룹 정보보호 계열사 시큐아이 주식 전부(52.18%)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시큐아이 지분 56.52%를 확보, 1대 주주가 됐다. 취득단가는 주당 1만6167원이다. 취득 후 보유 주식수는 650만주(56.52%)로 확대되면서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시큐아이의 지분을 넘겨받는 삼성SDS는 이번 지분 거래를 계기로 그간 눈독을 들여온 정보보안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큐아이는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업체였다. 2001년 에스원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2000년에 설립된 시큐아이는 보안 분야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 전문회사로 차세대 방화벽, 침임방지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분야 보안 사업을 해왔다. 설립 당시 최대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으며, 지난 2001년 지분 정리를 통해 에스원이 최대 주주가 됐다.
삼성SDS는 또한 교육콘텐츠 사업 분야를 삼성SDS 계열사인 크레듀로 양도했다. 양도금액은 753억원이며 양도일은 11월11일이다.
삼성SDS는 최근 보안 분야를 강화해왔다. 삼성SDS는 보안 컨설팅과 관제 서비스를 담당하는 보안 관련 통합보안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최근 사이버 보안 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에 대해 "교육 콘텐츠 사업 통합을 통한 역량 결집을 위해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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