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평소 해외출장 때 "전용기 고집할 이유 없다" 민항기 선호
삼성중공업 화성사업장 건물과 부지 매각한 것도 실용주의 반영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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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보유 중인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11일 삼성과 항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B737 2대,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중 삼성서울병원 소속 의료용 헬기 1대를 제외한 삼성테크윈 보유 6대를 대한항공에 각각 매각하는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매일경제>가 항공 관련업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보유 중인 보잉에서 만든 항공기 B737 2대와 캐나다 봉바르디에서 제작한 BD700 1대를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는 것.
이 항공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용기 3대에 대한 가격 등 매각조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B737이 대당 700억원대 중후반이며 BD700이 대당 600억원대 중반인 만큼 시장가격인 2000억원대 이상에서 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삼성의 관계자는 항공기 매각과 관련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에 대해 대한항공과 계약서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아직 정식 매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전용기 조종사와 유지·보수 인력, 헬기 부문 인력 등도 대한항공 등으로 소속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관련 인력은 대부분 삼성전자 소속이다.
매각이 결정된 삼성 전용기 3대는 2008년 4월 도입된 HL7759, 지난해 5월 도입된 HL8270, 2011년 11월 도입된 HL8238로 구성돼있다. HL7759는 인천국제공항에, 나머지는 김포국제공항에 계류 중이다.
그렇다면 삼성이 전용기를 내다팔기로 한 속사정은 뭘까. 삼성그룹 측은 전용기와 헬기 매각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사령탑을 맡은 이후 실용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삼성 고위 임원들은 전용기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해외출장 때 민항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전용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실제로 이 부회장은 해외출장을 떠날 때 전용기보다 일반 민항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확인된 출장 중 지난 2월 미국 반도체 사업 관련 출장, 3월 중국 보아오포럼 관련 출장 등을 제외하면 모두 민항기를 이용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화성사업장의 건물과 부지를 매각한 것도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10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493에 위치한 화성사업장 건축물과 부지를 그룹 반도체 계열사인 세메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예정일은 9월15일이며 거래 금액은 310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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