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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3)이 지난해 5월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1년5개월여. 삼성의 후계자이자 실권자로 통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후계구도로 가는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1년5개월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하나로 합치고, 방위·산업·화학 관련 기업을 한화그룹에 내다팔고, 삼성SDI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부지런히 해왔다.
'이재용 체제'로 가는 작업은 지분율 변화에서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9월9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6.54%, 597만6362주'라고 공시했다. 아울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2.8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5.51%,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지분율은 0.74%, 이 부회장을 포함한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40.26%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따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389만5059주의 신주가 배정됐다고 9월9일 공시했다. 앞서 엘리엇은 옛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를 보유 중이었는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1:0.3500885)에 따라 신주를 재배정 받았다.
어쨌거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통합 전 이 부회장이 갖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이 4.06%, 삼성전자 지분이 0.57%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룹 지배력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회사의 통합과 상장으로 이 부회장이 갖고 있던 에버랜드 지분(25.1%)의 가치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삼성생명 같은 그룹 내 핵심기업을 더 강하게 지배할 수 있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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