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바다핀수영대회 중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던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찰관이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24일 오전 9시 55분 박영석(51)경위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했다.
故 박 경위는 1990년 해양경찰에 투신해 25년간 해상치안의 역군으로 경비함정과 안전센터 등 해상과 육상을 두루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바다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지난 2월 여수해경 해상안전과 안전관리계장으로 부임해 그동안 안전센터(6개)·출장소(21개)의 운영과 교육·훈련을 지도 감독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연안사고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해 12월 4일 시행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수욕장 관리주체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이양됨에 따라 故 박경위는 부임하자마자 여수·고흥·보성 지자체를 찾아다니며 해경이 그동안 축적한 안전관리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해수욕장에 배치될 인원과 장비, 시설물을 점검하고 민관경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여름휴가도 없이 안전관리에 전념했다.
또한, 해안가 항포구 등의 연안사고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센터 경찰관과 의경의 해상인명구조 훈련도 열의를 가지고 추진했다.
그 결과 사전안전교육을 받은 여수해경 돌산안전센터 근무 경찰관은 지난 8월 19일 승용차와 함께 바다에 빠진 장애학생을 구조하고, 앞서 8월 9일에도 해수욕장에서 물속에 가라앉은 익수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내 2015년 여수해경관내 여름 해수욕장 익사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5월부터 사고를 당하기 4일 전인 9월 9일까지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중교를 찾아다니며 ‘물놀이 안전교실’을 운영해 그동안 14회에 걸쳐 1,130명의 학생에게 안전사고 예방법과 위급상황 대처법을 알려왔다.
또한, 故 박경위는 평소 수영으로 체력관리를 하며 여수해경 수영동호회 회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여수시수영연합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으로서의 여수시 이미지 제고와 해양레저 저변확대를 위해 앞장서왔고, 그동안 가막만 바다수영 등 각종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여수시 생활체육 수영대회 평행 100m 1위 등 7번 입상했을 뿐 아니라 생활스포츠지도사의 꿈을 가지고 자격증 시험에도 합격했으나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의 바쁜 업무로 8월 30일까지인 연수를 미루다 결국 취득하지 못했다.
동료 경찰관에 따르면 故 박경위는 따뜻한 성품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누구보다 성실했으며, 동료들을 먼저 살폈다.
여수해경은 지난 12일과 13일 여수시 웅천해변공원 앞 해상에서 제2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바다핀수영대회 열릴 당시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바다에는 122구조대 등 3척을 배치했고 육상에는 故 박경위와 함께 故 박경위가 소속된 해상안전과 경찰관들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故 박경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동료 경찰관 2명과 수영대회본부와 진행본부를 오가며 안전관리 지원임무를 수행하였으며, 13일 오후 1시 40분경에는 바다핀수영 2km 제3경기 참가선수 95명 중 35번으로 핀수영을 하다 삼각형 경기코스의 두 번째 전환점 부근인 1.4km 지점에서 오후 2시께 의식을 잃고 행사 안전요원에게 발견됐다.
이후 해경 122구조대 등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기능은 회복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故 박경위는 여수시 화양면에서 태어나 부산해양고등학교를 나와 항해사로 상선을 타며 바다와 연을 맺은 후 해양경찰에 투신해 열정을 다해 근무했고 모범공무원, 효행공무원상을 비롯하여 29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11일 동안 사투를 벌이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故 박경위는 효심이 깊은 아들이고, 부인(46)과 사이에 두 아이의 아버지여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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