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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알짜 중 알짜로 통하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 및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본사 건물의 시장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매각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삼성생명은 현재 매각을 결정했거나 본사 건물을 이전하는 등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적절한 가격에 사들이겠다는 상대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때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물산이 태평로 건물로 옮기고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이 서초로 옮긴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포함한 금융사들을 서초동 사옥으로 모으기 위해 삼성생명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초 사옥의 높은 공실률도 삼성그룹 계열사 사옥 이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저층부를 쓰고 있는 디자인 인력과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우면동 R&D센터로 이전하면 삼성생명 및 세종대로 삼성본관을 사용 중인 삼성증권과 삼성카드가 옮겨 간다는 관측이다. 세종대로 삼성본관에는 현재 서초사옥을 쓰고 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생명 입장에서 본사 건물 등 부동산을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률이 창사 이래 가장 낮은 3.8%대로 떨어진 바 있다.
사실, 삼성생명은 급격히 줄어드는 주력사업, 보험영업의 정체 때문에 전국 각지의 알짜 지역에 위치한 보유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임대사업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임대사업 계획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의 매각 성사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 인수 후보 중 하나로 알려진 신한금융그룹 측은 “최근 삼성그룹이 간접적으로 삼성생명 사옥 매수 의사를 물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매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 본사 건물은 지난 1984년 준공된 건물로 지하 5층, 지상 25층 규모다. 연면적은 약 8만7000제곱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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