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3000억 깜짝실적 코스피 지수 단숨에 2000선 회복
3분기 성적표 ‘진짜실력’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4분기 추세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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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울고 웃는 한국경제"(조선일보), "깜짝실적 낸 삼성전자 '4분기가 더 걱정'"(중앙일보),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 넘었다"(한국경제), "영업이익 7조3000억 깜짝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삼성전자"(매일경제), "'환율 덕분에' 삼성전자 7조 깜짝실적"(한겨레).
10월8일치 신문들의 경제면 키워드는 단연 '삼성전자' 실적이었다. 10월7일 발표한 삼성전자의 2015년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당초 예상을 깨고 4분기 만에 7조원대를 넘어서고, 그 후광효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 2000선을 회복했지만 매체별로 분석은 달랐다.
<조선일보>는 종이신문 1면에 "삼성전자에 울고 웃는 한국경제"라는 헤드라인을 배치하면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전체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난 8월 10일 이후 2000을 밑돌던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000선(2005.84로 마감)을 뚫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경북대 이장우 교수(경영학)의 말을 빌어 "삼성전자의 실적지표 하나에 온 나라가 일희일비하는 것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경제구조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방증"이라며 "일시적인 삼성전자 실적보다 우리 제조업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가(假) 집계한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성적표를 영업이익 숫자로만 보면 분명 깜짝 실적임에 분명하다"고 전하면서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표정관리’를 했다. '올 4분기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려가 가시지 않는 이유는 ‘실적의 질(質)’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번 성적표가 ‘실력’의 회복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추세를 봐야 하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스마트폰 값은 점차 내려가고, 프리미엄 시장의 맞수인 애플이 아이폰 6S 출시에 들어가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진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같은 변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 관련 주요 소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V자 반등' 이끈 이재용의 '실용'
<한국경제>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호실적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리더십'과 연결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작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와병 이후 진두지휘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가장 먼저 사업재편에 나섰다"면서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줄이고 핵심사업, 신사업에 투자를 몰아줬다"고 전했다.
<한국경제>는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사실상 정리 수준에 들어갔다. 하지만 반도체의 경우 각각 10조원 이상이 투입된 경기 화성 반도체 17라인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이 완공되자마자, 올 4월 평택 반도체단지 공사에 들어갔다"고 소개하면서 "애플과 관계 개선에 나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재수주했으며, 많은 돈이 투자되던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형 패널 개발을 미루고 초고화질(UHD) LCD TV에 당분간 집중하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이끈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등 신상품 개발 주기를 앞당겼고 삼성페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연구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현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마케팅에 쉽게 응용하기 위해 타원형 삼성 로고를 변형해서 쓸 수 있게 하는 등 융통성도 발휘했다.
<한국경제>는 이 부회장이 그룹을 맡은 이후 "비용 절감에 적극적이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상반기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10조8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조6700억원)보다 1조7800억원(14%)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대도 이 부회장의 전략"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부회장은 화려한 글로벌 인맥을 동원해 삼성전자의 사업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
<경향신문> 10월7일자는 삼성그룹이 10월7일 ‘2015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한 소식을 눈에 띄게 배치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향신문>은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69), 여성창조상에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66), 가족화목상에 박향숙 한국시각장애인 여성연합회 공동대표(60)가 선정됐다"고 전하면서 "김정숙 회장은 여성의 사회적 의식 고취와 차세대 여성 정치 후보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고, 안숙선 감독은 국악의 계승 발전과 현대화에 기여했으며, 박 대표는 시각장애인으로, 17년간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린 시부모를 극진히 간병했다"고 덧붙였다.
3. 임종룡 "삼성생명 찬성 압력 의혹 구체적인 사실조사 있을 것"
오늘치 <머니투데이>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월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부문 종합감사에 출석해 삼성생명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설명하면서 '회사 측의 소명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부문 종합감사에 출석해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금융회사들이 외부 압력으로 찬성표를 행사했다면 선관의무 위반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관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9월19일 국정감사에서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낸 후 삼성생명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바 있냐"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압력이라면 압력이라고 할 수 있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반대로 합병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물산에 대한 매수 의견과 제일모직에 대한 차익실현 전략을 사용할 것을 추전한 바 있다.
4. 삼성페이 핵심기술 해킹, 결제보안에 문제 없나?
<한국일보>가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삼성의 자회사인 미국 루프페이가 해킹당했다"면서 "올해 3월 혹은 그전에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했다"고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2억5000만 달러(2900억 원)에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이후 이 회사의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삼성 페이'의 핵심 기술로 사용해 온 상황. MST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를 마그네틱선 카드 단말기로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로, IC 칩 카드 단말기 보급이 아직 초기 단계인 미국에서 특히 주목을 받아왔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진행 중인 조사에 관해 설명을 들은 몇 명의 사람들과 삼성과 루프페이 임원들'을 인용해 해킹 소식을 전하면서 "'코도소 그룹' 혹은 '선쇼크 그룹'으로 불리는 해커들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에 있는 루프페이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올해 3월이나 그전에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루프페이 임원들은 해커들이 MST 기술을 빼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루프페이 최고경영자이며 삼성 페이의 공동 총지배인인 윌 그레일린은 "해커들이 루프페이의 회사 네트워크에는 침입했으나, 결제 관리를 돕는 제작 시스템에는 침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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