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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산이 울다' 기자시사회와 회견이 래리 양 감독, 배우 랑예팅, 왕쯔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동서대 센텀캠퍼스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폐막작은 멜로 드라마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 뛰어난 촬영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래리 양 감독의<산이울다>이다.
모더레이터로는 이용관,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해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하며 회견을 진행했다.
래리 양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5년 전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경험이 적어 부담이 되었다”면서 “그런 상태서 소설 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 시나리오 완성 후에도 만족 못해 계속 수정을 하다가 지난해 베이징국제영화제서 젊은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넘겼다. 작년 10월 11일에 이 영화의 첫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래리 양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세계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시장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영화 관객이 어떤 작품을 좋아하고 추구하는지에 대해 젊은 감독으로서 고민하며, 관객에게 어떤 작품을 보여주어야 하는지 연구하며 노력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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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관객들에게는 낮선 주제를 영화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시대상을 반영하는 영화는 많다. 그래서 종전 영화와는 좀 다른 스토리를 통해 영화를 만들어 봤다. 중국의 전통적인 색깔을 다루었는데, 그 시대의 경험이 없어 오히려 더 신선하게 시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래리 양 감독은 촬영장소가 깊은 산골이어서 촬영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촬영 스텝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무거운 장비를 들고 거의 절벽과 같은 산길을 매일 45분씩 걸어야 촬영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는 안개가 심해 산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려갈 땐 3시간이 넘게 걸렸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적이 드물고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인물의 모습과 생활상, 집 등 모든 것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청각장애인 역을 맡은 주연배우 랑예팅은 대사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내면 연기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이 왜 이 역할을 맡겼는지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 전부터 연기를 할 포인터를 찾아내도록 노력했다”며 “스스로 말을 못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언어라고 100% 다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에 함축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 역할 자체가 스스로도 개인적으로 나를 잘 알게 되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랑예팅은 “자신의 세 번째 작품을 모두 다 왕쯔이와 영화 속에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연기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네 번째 영화는 한국에서 이정재와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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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폐막작 ‘산이 울다’를 신선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수많은 그 시대의 좋은 영화를 봐왔다“며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뭔가 괜찮은 새로운 느낌이 첫 장면 3분 정도 지나니까 느꼈다. 젊고 신선하고 파워풀한 젊은 연기자들과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펼친 두 배우에게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작품설명]
영화 '산이 울다'는 여류작가 거쉬핑의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중국의 산골마을. 마을청년 한총이 오소리를 잡기위해 설치해 놓은 폭약을 갓 이주해 온 라홍이 잘 못 밟아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생긴다. 마을어르신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대신, 한총이 라홍의 청각 장애인 아내 홍시아를 돌봐주도록 한다.
한총은 홍시아를 보살피면서 점차그녀에게 끌리기시작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과부 친화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홍시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고, 영화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비밀’은 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다.
산골마을은 폐쇄적인 공간으로, 라홍의 죽음조차도 숨길 수 있는 곳이다. 홍시아의 과거 역시 비밀이다. 그녀가 왜 벙어리가 되었고, 왜 라홍과 이 마을에 흘러 들어왔는가 하는이유가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하나하나 밝혀진다. 그리고 한총과 홍시아의 사랑 역시 비밀스러우며,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깊어 지는가가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이다. 그들의 사랑은 결국‘희생’으로 귀결된다. 사회구조적 폐쇄성과‘사랑’과‘질투’ 등 인간내면의 심리가 이야기 속에서 날줄 씨줄 처럼 얽히면서 전개 되는 것이다.
래리 양 Larry YANG / 감독 /중국
영화에 대한 래리 양의 열정은 16세 때 온 가족이 뉴욕으로 옮겼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에든버러대학교에 다니는 동시에 북경전영학원의 석사과정에도 입학허가를 받아 2007년 양쪽에서 모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7편의 장편을 각본, 감독했다. <산이 울다>(2015)는 그의 최신 작품이다
랑예팅 LANG Yueting / 배우 / 중국
<블라인드디텍티브>(2013)을통해데뷔한그녀는최근<산하고인>(2015), <화려한 샐러리맨> (2015) 등에출연하며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
왕쯔이 WANG Ziyi / 배우 / 중국
왕샤오슈아이의<중경블루스>(2010)로 데뷔한 그는 <대마술사>(2011), <일개복잡고사>(2013), <마약전쟁>(2013), <블라인드디텍티브>(2013), <맥생>(2013), <황금시대>(2014) 등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