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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성물산이 2015년 3분기 2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에서 3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통합을 한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5393억8500만원, 영업이익 680억9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월28일 공시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조8053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물산을 인수한 제일모직 기준으로 작성된 공시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옛 제일모직의 3분기(7∼9월) 실적과 옛 삼성물산의 9월 실적만을 집계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9월1일 합병 이전 기간의 삼성물산 실적을 합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옛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만 떼어내어 발표한 자료를 뜯어보면 건설 부문 매출액은 3조4680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420억원 늘어났지만 29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어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적발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패션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상사와 리조트·건설 부문은 흑자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건설부문 매출은 3조4680억원, 영업손실 29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90억원 줄어들었다. 토목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빌딩 사업이 호조를 보여 매출은 전 분기보다 늘었다. 그러나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호주 마이닝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64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및 화학 등 주요 무역 분야의 취급량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패션부문은 매출 3440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고, 리조트·건설 부문은 매출 967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메르스 소비위축에 2분기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일부 공급차질 등의 영향이 매출과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조트·건설부문은 캐리비안베이 성수기 및 국내 건축 실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리조트·건설·식음 부문은 매출 967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캐리비안베이 성수기 효과와 국내 건축 실적 증가 등으로 리조트·건설사업 이익이 전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식음사업은 베트남 신규 진출로 매출이 늘었지만 지급수수료 등 비용이 늘어 이익은 줄었다.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은 합병과 관련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이 새롭게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을 단순 전기대비, 전년동기 대비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은 합병 이후 회계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부문의 업황 악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합병의 취지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수종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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