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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구조조정…'삼성맨' 술렁이는 내막

조직 슬림화와 인력감축 작업 진행…대표기업 삼성전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說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1/05 [16:11]

삼성전자 임원 3명 중 1명 짐 쌀 것이라는 說…본사 인력 상당수 현장배치

휴대폰 사업부와 LED 사업부 구조조정 대상…DMC연구소 해체로 인력감축

▲ 삼성그룹이 희망퇴직 확대와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 등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 '삼성맨'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


삼성
그룹이 희망퇴직 확대와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 등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 '삼성맨'들이 술렁이고 있다. 그룹 전반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거나 구조조정설이 나돌고 있어 한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팍에선 삼성그룹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그룹 측은 합병과 빅딜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주력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이 참에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인력감축 작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빅딜을 통한 ‘사업재편’,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재용 부회장 3세 경영 ‘승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사업매각과 합병설, 사옥 이전설 등으로 인해 요즘 '삼성맨'들의 마음은 뒤숭숭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계열사는 삼성의 주력기업이자 스마트폰으로 승승장구하던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 "삼성전자 임원 3명 중 1명 짐을 쌀 것"이라며 구조조정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체 임원 폭을 조정하는 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인력조정안은 삼성전자 전체 임원의 30% 규모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임원은 연말 인사 때 퇴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인력감축 폭이 20~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의 임원(상무급 이상)은 1200여 명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30% 임원 감축을 단행하면 36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 본사 인력의 상당수가 현장으로 배치되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폭넓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케팅, 인사, 재경 등 본사 지원부문은 물론 각 사업부 차원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장급과 고참급, 고과 불량자, 직급 장기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 퇴직금은 2년치 연봉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지원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 슬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무·인사·관리 등 사업부 지원부서 인력 10~15%를 현장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에는 삼성전자 안팎에서 '곡소리'가 드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사와 구조조정, 조직개편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11월 중순부터 짐을 쌀 사람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삼성전자 사업부들 중에서는 가장 실적이 좋은 DS(Device Solution) 사업부를 제외한 대다수 사업부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던 휴대폰 사업부와 삼성전자가 한때 신수종 사업으로 꼽았던 LED 사업부의 경우, 아예 인사 파트에서 대상자까지 지정해서 내려왔다고 한다.

또한 연구개발(R&D) 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현장 재배치 작업도 임원 규모를 줄이는 데 한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최근 삼성전자가 DMC연구소를 해체하고 연구개발을 실리콘밸리로 집중하며 기존 인력 1000여 명을 현장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10명 안팎의 임원이 삼성그룹을 떠나야 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실적이 좋지 않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의 경우 5~6년차 부장급들이 강한 퇴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삼성 부품 계열사의 체질개선 작업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케미칼 부문을 롯데에 넘긴 삼성SDI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합병 또는 삼성전기와의 결합이 점쳐지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최근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도 건설사업 부문 인력 감축을 목효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을 둘러싼 구조조정과 인사태풍설이 무성하게 흘러다니자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조직개편과 사장단·임원 임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2월 초순께 이뤄질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 부사장은 12월4일 수요 사장단협의회 브리핑에서 인사 시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예년과 다르게 바뀌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예년에는 12월 초에 했다"고 답했다.

 

어쨌거나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은 그룹의 대권이 3세 경영자에게 이양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빅딜의 사업재편과 대규모 구조조정 관측은 모두 삼성의 수익성을 개선,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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