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보그' 전문기자인 수지 멘키스 제안으로 기조 연설자로 이름 올려
공개석상에서 연설한 적 없어…강연 계기로 자연스레 대외활동 적극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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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42)이 내년 세계 패션업계를 주름잡는 유명인사들이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럭셔리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 사장이 대중 앞에서 연설이나 강연 같은 대외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로 불리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패션업계 명사들이 다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컨데나스트인터내셔널은 내년 4월20~21일 서울에서 여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 강연할 연사 22명의 명단을 11월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1차 명단 22명에 포함됐으며 기조 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 개최된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는 전 세계 패션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럭셔리 업계의 현안을 논의했다. 내년 2회 콘퍼런스의 주제는 ‘미래의 럭셔리’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뷰티 산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국 패션업계에서는 이 사장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무대에 설 예정이고, 박상훈 아이디병원 원장도 한국인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베르사체의 도나텔라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발망의 올리비에 루스텡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휴고 보스의 클라우스 디트리히 라스 회장, 보그차이나의 안젤리카 청 편집장 등이 참여한다.
이 사장의 이번 강연 결정은 미국 패션지 <보그>의 전문기자인 수지 멘키스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지 멘키스는 지난 7월 한국 방문 당시 비공식적으로 이서현 사장을 만나 제2회 서울 콘퍼런스 참석과 기조 연설을 부탁하자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
이번 컨퍼런스의 주최자인 수지 멘키스는 "한류는 현재 유행을 이끄는 가장 극적인 힘"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기술·뷰티·패션 분야의 영향력 있는 한국 인사들과 세계 브랜드 리더들이 럭셔리의 새로운 중심지인 서울에 대해 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천년의 문화유산을 지닌 친환경의 도시 서울은 미래의 도시이자 기술·스타일·대중문화 융합의 중심지"라며 "한류가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것처럼 패션과 유통의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서현 사장은 지금까지 공개된 자리에서 연설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학 특강 같은 외부 강연을 한 경험도 없다. 삼성전자를 사실상 대표하는 오빠 이재용 부회장이나 호텔신라 대표를 맡고 있는 언니 이부진 사장처과는 그동안의 행보가 사뭇 달랐던 것.
이에 따라 재계는 이 사장이 해외 인사들도 많이 참석하는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면서 자연스레 대외활동과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환점으로 삼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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