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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용인술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국내 최대 기업집단 삼성그룹이 12월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해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장단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물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역시 승진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 중에 오너가 3세의 승진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 오너가 3세들 중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유일하게 보직이 변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이란 직책을 내려놓고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사장)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며 그 자리를 이어받아 사실상 패션부문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이로써 지난 9월 삼성물산으로 합병된 패션부문은 이서현 사장 ‘원톱’ 체제로 돌아섰다.
이 사장이 명함에서 '광고'를 떼어내고 패션부문 수장이 된 것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 사장의 패션부문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이 별도의 승진은 없지만 패션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역할과 권한, 책임은 이전보다 더욱 커지게 됐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그간 공을 들여온 에잇세컨즈, 삼성패션(SSF) 등 통합 삼성물산 패션사업 육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서현 사장은 서울예술고, 파슨스디자인스쿨 등을 졸업한 뒤 1999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 입사했다. 이후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담당부장과 패션부문 기획담당을 맡으며 삼성그룹의 패션사업을 진두지휘했으며, 2010년에는 제일모직 패션사업 총괄 겸 제일기획 전략기획담당(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당시 이 사장은 제일모직의 패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패스트 패션과 아웃도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2년부터는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을 역임해왔다.
어쨌든 이번 인사에서 이 사장이 패션부문을 총괄하게 됨에 따라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체제(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로 바뀌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사업부문장 사장 프로필>
◆인적사항
-42세(1973년 9월20일생)
-파슨스대 패션디자인과(1996년)
-서울예고(1992년)
◆주요경력
-2012 제일모직 경영기획 담당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2010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겸 제일기획 전략기획담당
-2002 패션부문 기획담당,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담당부장
-1999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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