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낳고 문명을 만들어온 물과 물길 그리고 물 문화에 대한 우리 조상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물을 어떻게 이용하며 살아왔을까?
조상들은 아침 새벽부터 아낙네들이 경쟁적으로 동 트기 전에 샘터를 찾아 정화수를 담아놓고 자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시작했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매일 아침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말이다.
과연 이 정화수라는 물이 간절한 소원을 들어 줄 수 있을까?하는 것은 현대 과학이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상들은 그렇게 믿어 왔고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없이 생활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물의 신비를 풀기위한 연구도 끈임 없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우리조상들은 물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다양한 용도에 따라 물을 가려 쓸 정도로 물에 대해서 남다른 깊은 이해와 다양한 물 문화를 만들어 왔다. 물과 물길은 우리생활과 조금도 떼어놓을 수 없는 환경 속에 깊은 바탕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물길은 생활의 동력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명의였던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물의 종류를 33개로 분류했으며 의원이 약을 다릴 때 제일 먼저 살펴야 할 것으로 물의 특성을 꼽았다고 한다. 어떤 물로 약을 달이냐에 따라 약효가 다르므로 약을 다릴 때 물을 가장 중요시해 동이 트기 전 이른 새벽부터 정화수를 떠올렸다고 한다.
율곡 선생은 물에는 무거운 물과 가벼운 물이 있는데 가벼운 물은 덕심을 해친다 하여 무거운 물만 골라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물 중에는 둥근물이 있고 모난물이 있는데 모가 난 물은 약이나 차를 끓이는데 둥근 물은 술 담그는데 쓴다고 했다.
오늘날 물 과학으로 보면 둥근 물 보다는 모난(육각 수) 물이 더 좋은 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조상들이 몇 백 년 전에 어떻게 이러한 물의 성질까지 알고 있었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물에 등급을 두고 용도에 맞춰 쓸 정도로 충주 달천수를 최고으뜸으로 꼽았으며 오대산서 흘러내리는 한강 우중수가 그 물에 버금가고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타수를 그 다음으로 귀히 썼다고 전해오고 있다.
옛 서울 사람들은 울안에 샘이 없어 대부분 한강물을 식수로 삼았다고 한다. 북악산을 중심으로 인왕산에서 흐르는 물을 백호수, 삼청동 뒷산에서 흐르는 물을 청룡수, 남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주작수라 했으니 장 담그는데 청룡수, 약 다리는데 백호수, 머리감는데 주작수를 썼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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