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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전(前) 국회의장은“박 대통령의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지난 3일 새누리당 하태경 부산시당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당원 300여명이 참석한 초청강연에서 박 전 의장은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하고, 중앙당에 대해 혁신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전례없는 패배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교만, 친박-비박간의 계파갈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박 전 의장은 “지금부터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을 조금 바꿔야 한다"며“직접 야당 지도자들을 수시로 만나서, 법안도 설명하고 행정부 일에 대한 협조도 부탁하는 '입법 세일즈맨'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집권당의 대표와는 월례회라도 해서 정기적으로 만나고, 현안이 있을 때는 더 자주 수시로 만나서 논의를 해야 일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역설했다.
박 전 의장은“대통령은 서류보고 책보고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라면서 "보고서를 챙겨 읽는 부지런함은 인정하지만, 그것만이 능사가 아니다.통치스타일을 좀 바꿔어 만나서 대화하고 설명하고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선거는 전례 없는 패배다"라며 "아직도 새누리당 이외에는 수권능력을 가진 정당이 없다는 신념에 변함없지만,국민에게 오만하고,교만하고,건방지게 보였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선거 참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계파갈등"이라면서 "친박, 비박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친박은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치고, 그럼 비박은 뭔가? 박근혜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인가? 친박-비박이란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누가 배신자고 누가 진실한 사람인가?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와 지루한 논쟁에 실망해 국민들이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전 의장은 부산에서 중앙당을 향한 혁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줄 것을 요구하며, 새누리당 의원 전원의 탈계파 선언과 계파 활동 징계를 위한 중앙당 징계위원회 권한 강화 등을 제의했다.
이번 초청 강연을 주관한 하태경(해운대갑) 시당 혁신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앞으로도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며 "내일 당장 부산시장 선거를 다시 한다면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현재 새누리당이 처한 상황을 여과 없이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