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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살인사건, 베트남 선원 술에 취해 선장, 기관장 살해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06/21 [14:32]
▲ (부산해경) 살해 사건이 발생한 원양어선 광현 803호 항해 위치도     © 배종태 기자



원양어선의 베트남인 선원이 술에 취한 채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20일 새벽 1시58분경 인도양 세이셀 군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38톤 원양어선인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승선인 18명)에서 베트남 선원 A씨(32)와 B씨(32) 등 2명이 술에 취한상태에서 선장(43)과 기관장(42)을 살해한 것을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발견해 알려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함께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7명 등 총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부산해경은 21일 10시 20분 현재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930마일 해상에서 세이셀 군도 빅토리아항으로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광현803호는 현재 평균 속력 6.5노트(시속 13km)로 항해중이며 예정대로라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1시경 빅토리아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     ©배종태 기자

 

현재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와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선박을 교대로 운항중이며, 베트남선원과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선수 갑판에서 동요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은 부패를 고려해 냉동실에 안치하고 선내에 남아있던 양주 1병과 소주 반 박스는 음주를 고려해 해상에 버렸다고 알려졌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팀 7명은 21일 오후 11시 55분 인천공항에서 항공기편으로 통역 2명, 유가족 4명, 선사관계자 3명과 함께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베트남 선원 2명을 살인 피의자로 특정하고 국내 송환날짜에 맞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현지에서 선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다음 시신검안과 현장검증 등을 마치는 대로 국내로 압송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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