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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고아의 아버지 '리차트 위트컴 장군' 추모 연주회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려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06/24 [13:36]
▲ 리차트 위트컴 장군 추모 연주회 포스터     © 배종태 기자


한국전쟁 고아의 아버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제1회 추모연주회'가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전쟁 후 부산 재건에 여생을 바친 위트컴 장군의 봉사와 박애정신을 되새기고, 한국전쟁 중 전사한 숭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추모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객원 지휘자 윤상운(동의대 음악학과) 교수의 지휘로 낙동강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바리톤 조성빈(경성대 외래교수), 악장 조현미(신라대 음악학과) 교수와 협연을 하며, 아리랑 환상곡(최성환 편곡), 비목, 내나라 내겨래, 타이타닉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아리랑 환상곡은 한국의 고요한 아침의 정경을 묘사한 힘차고 강한 관현 악곡이다. 이곡은 미국 카네기홀, 헝가리, 중국, 러시아 등 에서 연주되기도 했고,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1976년에 편곡했다.


리차트 위트컴 장군(Richard Seabury Whitcomb, 1894-1982)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미군 유해 32기 중 유일한 장군이다.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나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한국인 여성, 한묘숙과 결혼했으며, 지난 1982년 7월 12일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위트컴 장군은 부산 미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낼 동안,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한국사람들에게 투철한 사명감과 사랑의 마음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고, 병원 건립과 교육, 구호 활동 등 부산의 재건사업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전대화재로 영주동, 중앙동 일대와 부산역 구청사를 태우고 29명의 사상자와 6000여 세대 3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를 위해 군법을 어기고 군수창고를 개방해 이재민에게 천막과 구호물자를 제공했다가, 미 의회 청문회에 서기도했다.

 

그는 청문회 에서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게아니다.그 나라의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한것이 의원들의 감동을 주어 구호금을 받아낸 유명한 일화가 전설처럼 회자 되고 있다.

 

당시 메리놀병원 신축이 공사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그는 예하 미군 장병에게 월급의 1%를 공사비를 기부토록 했고, 자신도 한복 차림에 갓을 쓰고 부산 시내를 활보하며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정부를 설득해 부산대학교 건립에 장전동 부지 50만 평을 무상으로 제공받도록 했다. 또한 대학건설비용 25만달러와 건축자재를 지원하고, 부산대 진입로와 부지공사 등에 공병부대를 투입하는 등 건립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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