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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를 요구하며 투신한 故(고) 고현철(인문대 국어국문학)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인문관 건물 1층 필로티 공간에서 개최된다
고현철 교수 추모사업회는 이날 추모식 거행과 함께 인문관 필로티 옆 정원에 고 교수의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진 후, 고 교수가 투신한 장소인 대학본관 건물로 이동해 헌화 및 묵념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 교수의 추모 조형물은 높이 2m 크기의 청동작품으로 ‘불꽃 모양의 새싹’을 이미지화 했다. 민주화의 불꽃으로 기억되는 고현철 교수의 ‘불꽃’ 같은 뜻이 새로 태어나는 ‘생명(새싹)’과 같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날 1주기 추모식은 조강희 추모사업회장의 개회사와 전호환 총장의 인사 및 유족의 인사로 시작된다. 이어 △故 고현철 교수의 약력 소개 △추모사업 경과보고 △추도사 △추모 공연 △추모 조형물 제막 △헌화 및 묵념(본관) △고현철 교수 문고 개소식(제1도서관)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사는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조해진 학생과 전병학 교수회장, 조흥식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장,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前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추모공연은 부산대 동문 성악가인 박윤호 테너와 음악학과 남성 중창단이 헌창을, 무용학과 강미리 교수가 헌무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는 지금까지 故 고현철 교수의 연구실을 그대로 보존하며 고인을 추모해왔다. 이번 1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추모사업회와 유가족이 논의를 거쳐 연구실을 정리하고, 고 교수의 3,000여 권에 달하는 소장도서들을 부산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부산대 도서관은 주로 문학관련 도서인 기증품목을 정리해 '고현철 교수 문고'를 조성해 이날 추모식 마지막 순서로 제1도서관 2층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소식에서는 고 교수의 주요 저작물과 자필원고 등이 전시된다.
유족과 부산대 인문대학 교수, 교수회장·보직교수, 학생 및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고현철 교수 추모사업회는 이번 1주기 추모식을 비롯해 추모기념 세미나, 고현철 교수 전집 발간 등 앞으로도 추모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