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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김병환(부산진구 제3선거구)의원은 제256회 임시회에서 지난 12일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 규모는 종합병원, 운영은 보건소"라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산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환 시의원은 "부산의료원은 최근 동일 진료권내 의료기관의 집중으로 인한 환자유치 등 의료시장의 경쟁심화를 비롯한 대내·외적 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외래환자 증대에 한계가 있고, 초진환자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대대적인 조직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부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매년 실시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2006, 2007년 C등급,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B등급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의료원이 이처럼 운영평가 결과가 저조한 이유와 운영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따져 물었다.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김 의원은 ▶매년 수백억 원의 의료손실이 발생하는 약품입찰방식의 문제점 ▶22억 원의 고가장비 도입해도 운용 의료인력이 없어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정 ▶장례식장 운영 개선 시급 ▶사기저하로 인한 의료진의 높은 이직률 등에 대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의료원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경영성과는 매년 130여억 원의 의료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손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료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22억 가량의 첨단 의료장비를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도입하였으나, 운용할 전문의가 없어서 1년 6개월이 넘도록 사용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가장비를 유치 했다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이 장비를 운용할 의료진을 빨리 확보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런 대책 없이‘나 몰라라’하는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 규모는 종합병원 급이지만 운영은 보건소 수준이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장례식장 운영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산의료원은 장례식장의 수익성 높은 편의점, 식당, 화원 등 알짜배기는 외부에 위탁하고, 수익성 낮은 기본사업은 직영하여 껍데기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락공원의 경우, 2001년 3월부터 부산시설공단에서 직영을 한 이후에는 고질화되고 잘못된 장례관습이 근절되고,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장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서, 부산의료원의 장례식장도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부산의료원의 역사는 오래되어도, 장기재직자가 별로 없는 의료진의 높은 이직률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성취의욕과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즐거운 조직분위기에서 직원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산의료원은 ‘성취의욕 및 자신감 고취’ 부문에서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보다도 의사직의 경우 100점 만점에 11점 이상 낮고, 간호사의 경우에도 1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동기부여’ 부문에서도 의사직과 간호사의 경우,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보다 의사직이 10점, 간호사 11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진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결과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료진들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전국의 명의들도 한번쯤은 근무하고 싶어 하는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