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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민은 대통령을 한 사람 뽑았는데 두 사람이 통치하고 있었다. 박근혜대통령이 최순실인지 최순실이 박근혜인지 국민은 헷갈리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바지 사장은 들어봤어도 바지 대통령은 처음 들어 본다”고 했다. 얼마나 치욕적인 말인가? 이러고도 어떻게 대통령 직을 걸고 남은 임기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감사장에서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고친다"는 질의가 나왔을 때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뺌 위증했다. 그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에서 벌어졌다. 지도자의 통치능력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직결된다.
지도자가 리더십을 잃고 누군가의 꼭두각시로 전락할 때 그 지도자는 물론 국민은 불행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보면서 과거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을 가져오게 한 그리고리 라스푸틴(Grigori Rasputin)을 연상케 된다.
그리고리 라스푸틴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시킨 장본인으로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막후 실세였다. 라스푸틴은 신통력을 지닌 승려로 알려져 있다. 라스푸틴은 최면술을 쓰는 신흥종교에 빠져들어 이를 바탕으로 신통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는 페테르부르크에 정착하면서 사교계의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로 떠올라 마침내 황후 알렉산드라까지도 사로잡으며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라스푸틴은 황후의 신뢰를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장관들의 목숨과 주요 정책 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 그리고 유대인 등 소수민족 박해와 언론·사상 통제의 지휘자로,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된 1905년 '피의 일요일'(1월 22일)을 총칼과 대포로 짓밟은 권력의 배후도 라스푸틴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이 있다. 마치 개성공단의 폐지를 연상케 하는.....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라스푸틴은 꿈에서 계시를 들었다면서 황후를 통해 전선의 차르에게 지시를 내렸다. 황후는 차르에게 편지로 라스푸틴의 지시를 전했다. 물자 배급부터 진격 여부까지 꿈의 계시를 바탕으로 지시를 내렸고, 니콜라이 2세는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하지만 무능한 권력은 자기들이 살기 위해 라스푸틴을 암살했다. 황제 또한 1년 후 온 가족과 함께 살해당했다 우리 역사에서도 권력의 비선실세의 대표적인 경우가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신돈(辛旽)이다. 신돈 또한 보잘 것 없는 승려 신분임에도 공민왕이 발탁한다. 신돈의 원래 승명(僧名)은 편조(遍照)다. 공민왕이 내린 법호(法號)는 청한거사(淸閑居士)였다. 노국공주의 사후 공민왕의 판단능력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등용되었다는 시각과 문벌세족의 파벌 때문에 신진세력을 등용하는 과정에서 발탁된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대립한다.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요승과 혁명가의 평가가 엇갈린다. 그가 공민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 ‘전민변정도감(田民辨正都監)’을 설치한 후 토지제도와 노비제도를 혁신함으로써 권세가와 호족들이 불법으로 탈취했던 전민(田民)을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선정을 베풀기도 했다 그래서 신돈은 천민이나 노예 등 백성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지만 권문세가는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것이었으므로 맹렬히 저항했다. 기득권세력의 상소가 빗발치자 신돈을 비호하던 공민왕도 결국에는 신돈을 처단한다.
고려사에는 신돈을 요승(妖僧)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권문세족 시각에서 기술한 고려사이기에 액면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신돈의 무소불위의 권력 행사는 후대에까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영생교에 심취한 최태민이라는 사람과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준 것은 아버지인 최태민까지 올라간다. 기록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가 피살된 뒤 최태민이 박 대통령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계기로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최태민은 꿈에 나타난 육 여사의 메시지라며 “어머니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너의 시대를 열어 주기 위해 길을 비켜 주었다는 것을 왜 모르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라스푸틴, 신돈, 최태민, 최순실에게서 사이비 승려의 공통점이 보인다. 물론 최태민은 목사로도 행세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다. 박근혜 혼자만 추락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는 느낌이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보수 세력까지도 저렇게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대통령은 비선실세는 터무니없는 정치적 음모라고 으름장을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실세들은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을 했지만 모든 게 사실로 밝혀졌다. 판도라의 상자인 200개 파일속에서 앞으로 또 무엇이 터져 나올지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세월호 7시간, 메르스 혼란, 가습기 사건, 국가의 공권력에 의하여 무참히 죽어간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파렴치한 국가 공권력 행사! 북미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국에서 만나도 전시 작전권을 헌납한 채 입 벙긋도 못하는 무능한 정부! 공과 사를 구분조차도 못하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을 허수아비로 만든 ‘바지 대통령!’ 민생이 떠내려가고 국방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 교과서를 통해 아버지 박정희를 우상화만 시키는 파렴치한 정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유신시대에 머무르는 의식구조로 여왕처럼 군림했다.
최순실에 조종당하며...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지난 4.13 총선 전만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을‘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어 집권여당인 원내 대표를 몰아내던 추상같은 그 권력의 무상함이라니....레임덕은 영원히 없을 것처럼 착각하고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수석 비서관회의를 통해 받아쓰기 정치를 한 낮에는 박근혜, 밤에는 최순실 공동정부(?)의 허상을 보면서 세계 10위권 국가의 격은 날개 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할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