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배종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인하대학교 223명의 교수들이 31일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시 퇴진과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파탄과 국기문란의 책임을 지고 즉시 퇴진하고. 여야 정치세력은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신뢰받는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면서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 측근세력과 이에 결탁하여 국가기강을 흔든 자들을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설마하면서도 끝까지 믿고 싶지 않던 일이 명백한 현실로 판명되고 말았다"며 "봉건시대의 역사를 통틀어서도 그 유례가 많지 않은 일이다. 어떠한 공직도 가지지 않은 특정의 일반인이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며 안보 외교부터 인사에 이르기까지 국정을 농단하고 자신의 사익을 무한대로 추구해 온 일이 21세기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농담이나 뜬소문이 아니라 점점 더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담하다. 이게 과연 나라인가? 우리는 이제부터 과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개탄하고 "박근혜 정권은 하나의 정부시스템이 아니라, 특정 일반인과 대통령 자신, 그리고 그들에게 충성을 다해 온 청와대의 일부 극소수 친위집단으로 이루어져 백년대계의 국가목표가 아니라 오직 자기 소집단의 이익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하나의 괴물화된 권력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정권 자체가 이미 국민들의 신임을 완전히 잃어버려 정상적으로 국정을 추진할 동력을 상실한 식물상태에 들어섰지만,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국가권력을 참칭하는 이 집단이 퇴진하기 전까지는 그들에게 어떠한 정통성도 정당성도 부여해서는 안 되며, 그들로부터 가해지는 어떠한 부당한 명령에 대해서도 복종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현안이 산적한 냉엄한 국내외의 현실 속에서 마비상태에 이른 국가기능을 회복하고 고사상태에 이른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는 길은 최고 권력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퇴진하고, 국민의 중론을 모아 위기의 국가시스템과 민주주의를 회생시킬 거국내각을 구성하며, 국정을 농단한 자들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여 일벌백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일 이 같은 국민적 공분과 열망을 무시하는 미봉책으로 슬그머니 그 추악한 권력을 연장하려고 한다면 이들 범죄집단은 국민적 분노의 파도 속에 사상 유례없는 처참한 말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