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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촛불바다위에 울려 퍼진 역사적인 콘서트장!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애쓴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마른 잎 다시 살아나'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6/11/28 [15:27]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차 범국민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인 양희은과 암투병을 극복 중인 민중가수 안치환이 무대에 올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들을 열창하며 200만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안치환이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부른 노래는 피와 땀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애쓴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피맺힌 절규로 열창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200만 촛불이 운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무대에 선 저항 가수 안치환은 세월호 사건으로 스러져 간 304명의 영혼과 국가 폭력에 희생된 고 백남기 선생의 영혼을 위로하듯 속죄의 마음과 분노에 찬 목소리는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을 눈물나게 했다. 

 

첫 곡은 저항시인 김남주의 시에 곡을 붙인 '자유'였다.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자유/ 땀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 할수 있으랴/ 노래 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자유/ 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 할 수 있으랴/ 노래 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소리 높여/ 자유여 민주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 칠때/ 나는 자유 자유/ 피와 땀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 할 수 있으랴" 김남주 시인의 정신과 안치환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 역대 최대‘200만 분노의 촛불! 세종로 한복판에서 200만 시민 함성이 장엄한 분노의 촛불 바다위로 떼창이 울려 퍼지는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 안치환의 열창은 록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두 번째 곡 '광야에서'와 세 번째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로 개사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시민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열광하였다. 

 

안치환이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부른 노래는 피와 땀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애쓴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마른 잎 다시 살아나'였다.

 

"서럽다 뉘 말하는가/ 흐르는 강물을 꿈이라/ 뉘 말하는가/ 되살아오는 세월을/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하늘을 보네/ 빛나는 그 눈속에/ 순결한 눈물 흐르네// 가네 가네 서러운 넋들이 가네/ 가네 가네 한 많은 세월이 가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 마른잎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은 푸르러// 가네 가네 서러운 넋들이 가네/ 가네 가네 한 많은 세월이 가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 마른잎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은 푸르러" 기타 선율에 울려 퍼지는 안친환의 피맺힌 절규는 모든 사람의 가슴속을 후벼 파는 감동과 함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역대 최대 ‘200만 분노의 촛불! 세종로 한복판에서 200만 시민 함성이 장엄한 분노의 촛불 바다위로 떼창이 울려 퍼지는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 안치환의 열창은 "11월 민중혁명"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각인되었다. 안치환은 평화적 촛불집회에 대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폭력 시위를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본 어떤 바다보다도 아름답고 숭고한 촛불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며 “우리가 비폭력을 유지하는 이유가 인간답게 퇴진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란 걸(대통령은)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히 ’상록수’의 가사 중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란 가사는 200만 촛불든 민중에게 ”11월 민주혁명의 승리“를 안겨주듯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어 등단한 주최 측이 히든 카드로 소개된 가수 양희은이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를 열창할 때는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숭고한 민주혁명의 승리가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특히 ’상록수’의 가사 중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란 가사는 200만 촛불든 민중에게 ”11월 민주혁명의 승리“를 안겨주듯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민중 가수 안치환과 “아침이슬”의 양희은이 그렇게 위대한지 미처 몰랐었다. 가수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200만 군중을 사로잡는 두 사람이야말로 어떤 정치가의 연설보다도 더 위대해 보였다. 

 

▲ 정치는 삼류지만 위대한 민중들은 전 세계에 아름답고 숭고한 촛불의 바다를 만들어 비폭력 시위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보여주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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