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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압도한 하태경 의원..삼성 전경련 기부금 중지 약속 받아내

구시대의 잔재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경제를 펼쳐나가자!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6/12/06 [14:06]
▲ 12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에 기부금도 내지 않고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오전 청문회 의원 질문자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재벌 총수들을 향하여 회장님, 부회장님의 용어를 쓰지 않고 증인으로 부르며 재벌 총수들을 압도했다.
 
하 의원은 “80년대 정경유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그 매개체인 전경련을 해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5공 청문회가 있었는데 28년이 지난 오늘 다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대한민국 재벌들의 추한 모습을 보는 것을 안타갑게 생각한다며 질문은 계속되었다.

 

이어 하 의원은 “구시대의 잔재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경제를 펼쳐나가기 위하여 우리의 젊은 세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재용 증인은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격정적인 목소리로 몰아 세웠다.

 

하태경 의원은 “이 부회장은 삼성이 전경련에 기부금 내는 거 중지하겠다고 말씀하라”고 압박을 가하자 이재용 부회장은 “그러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이 부회장은 “미국처럼 전경련 해체하고 다른 좋은 재단 만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낼 수 있냐”는 질문에도 “예 그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출연과 관련해 "삼성은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서는 "승계와는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2015년 7월25일, 2016년 2월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면서 "독대 당시 대화 도중에 박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융성과 체육발전을 위한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에 정확히 재단이라든지 출연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독대 당시에는 무슨 얘기였는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 언제부터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주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양사의 합병은 승계와는 관계가 없다. 제가 부족한 점을 꾸짖어주시고 앞으로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하면 달게 받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들이 합병의 타당성 등 입장표명에 대해서는 모르쇠 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하며 즉답을 피해갔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TV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과연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에 얼마나 공감할지 궁금하다. 이 부회장의 답변태도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법무팀들의 조언과 예행연습을 통하여 최순실의 만나는 시점, 누구를 통하여 만났는지, 최순실, 정유라에게 그 엄청난 자금을 지원한 부분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 국민연금 관련부분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문제와 직결되어 향후 특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상정하여 철저히 방어벽을 쳤다.

 

그러나 오전 청문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은 청문회의 큰 소득으로 보여 진다.

 

향후 국민이 원하는 전경련 해체가 정말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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