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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 주민 의사 따라 선택적 공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12/19 [17:43]

 

▲ 서병수 부산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 선택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시는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주민의 의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기장의 바닷물은 완벽하게 깨끗하다"며 "담수화 수돗물 선택제를 실시하고,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등 3개 읍. 면에 있는 산업단지와 개별공장, 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원하는 목욕탕 등 상가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급 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하여 기장읍 등 3개 지역에 사업비 93억원을 들여 2017년 말까지 해수담수화 수돗물 전용관로 9.7㎞를 부설하는 한편, 산업단지 용수공급과 급수중단 등을 대비하여 기존에 일광면, 장안읍 산업단지에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는 급수관로 중 하나를 해수담수화 전용관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전용관로 부설이 완료되면, 이들 3개 읍면은 기존의 화명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관로가 이중으로 부설되어, 주민들은 원하는 수돗물을 신청하여 공급받을 수 있게 되어 물 선택권을 100% 보장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 서병수 부산시장이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 선택적 공급에 대한 정책 전환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첫 3년 동안 최대 50%까지 싼 요금으로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수도요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동안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2014년 12월 시설이 완공된 이후 일부 주민들이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로 물 공급을 반대함에 따라 약 2년간 가동을 하지 못했다.

 

부산시는 "지역주민들의 수질검증 요구에 따라 지난 2년간 기장 바닷물과 정수된 수돗물에 대해 미국 NSF (미국위생재단) 등 국내·외 가장 권위있는 8개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였으며, 410회에 걸친 수질검사 결과 원수와 정수 모두 인공 방사성 물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서병수 시장이 해수담수 수돗물 복선관로 설치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또한 시는 "주민대표기관인 기장군 의회가 중심이 되어 찬·반 의견의 지역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원전해역 바닷물 수질검증위원회'에서 더욱 엄격한 검증을 위하여 지난 9월초부터 10월말까지 2개월간 원전 주변 바닷물과 완도, 태종대 등 총 26개 지점의 바닷물을 비교분석한 수질검사 결과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담수화 수돗물 공급 선택제로 정책 전환 이유에 대해 "해수담수는 질이높고 깨끗한 과학적으로 검증된 물이지만, 고리원전이 약 11km 떨어져 주민들이 원전 오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강제로 공급을 이행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산시의 이날 발표에 대해 김용호 기장해수담수화반대대책위원장은 “부산시의 발표는 주민과 주민간의 분쟁을 피할 수 없다"라며 "선택적 수돗물 공급과 관련한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따라서 부산시의 이같은 수돗물 공급 방침은 기장군 지역 주민간의 새로운 갈등을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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