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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특강 대선 행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 없고, 재판관 임기에 맞춘 선고는 안된다"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02/23 [17:17]

 

▲ 홍준표 경남지사가 22일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며 대선행보에 나섰다.     © 배종태 기자


보수층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특강을 하며 사실상 대선행보에 나섰다.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홍지사는 정치자금법 무죄 판결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개헌, 대선출마 등의 사안에 대해 가감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견해를 밝혔다.

 
홍 지사는 "탄핵은 탄핵사안 자체가 안 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 없고, 재판관 임기에 맞춘 선고는 안된다"라며 "박 대통령이 무능한 대통령은 맞지만, 위헌이나 위법한 일을 해서 탄핵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탄핵은 무리하지 말고 순리대로 해야한다. 탄핵은 단심제로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것인데 재판관의 임기에 맞추려고 재판을 강행하는 것이 맞는가?"라며 "탄핵 사유 중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생명권 침해 사유가 있는데, 196명이 수몰된 서해 페리호 사고, 학생 60여 명이 불에 타 숨진 대구 지하철 화재, 구포열차 사고 등 이런 것이 다 생명권 침해인가"라고 반문하고 탄핵을 억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연을 펼치며 대선행보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     © 배종태 기자


홍 지사는 "지금의 개헌 논의는 현실성이 없다"면서 "유력 야권 대선주자가 개헌을 반대하는 이상 개헌은 안 된다. DJ, YS, 박근혜 대통령도 개헌을 약속했지만, 다 번복했다"며 개헌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 지사는 대선 출마에 대해 "큰 선거를 하려면 나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대선캠프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어느 진영을 위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이 있을 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에 대해 "대형항공기가 운항할 수 없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기관 연장에 대해서 "특검은 원래 정치검사다. 검찰처럼 끝까지 책임지는 조직이 아니고, 임무 종료되면 집에 간다"면서 "수사기관 연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 상태 해제에 대해 자신이 대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홍 지사는 23일 대구, 24일 울산에서도 강연을 하며, 영남권 표밭 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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