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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산캠프, 문재인 오거돈 영입 맹비판.."신의 배신했던 인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03/16 [12:19]
▲ 문재인 부산캠프 합류와 지지 선언을하고  있는 오거돈(전 해양수산부 장관) 동명대 총장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오거돈(동명대) 총장 영입을 두고 부산 안희정 캠프가 발끈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일, 오거돈 총장을 만나 '부산 선거를 이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오 총장은  문재인 부산대선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졌다.

 

이에 대해 부산 안희정 캠프 측은 "오 총장은 이미 여러 차례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정했고, 신의를 배신했던 인물"이라고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안 캠프 측은 "심지어 경선기간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할 부산시당위원장까지 나서서 오 총장의 영입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고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었다면, 신의를 버린 오 총장을 데려와서는 안된다. 얼마나 경선이 다급했으면 이런 무원칙한 영입을 했을까?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시당과 오 총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짓밟은 오거돈 총장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이라니, 그가 지휘하는 선거캠프에서 어떤 당원이 헌신적으로 뛸 수 있겠는가?"라며 "동명대학교 교수회, 교직원, 학생들 또한 오 총장의 대선 캠프 합류를 반대하고 있다. 적폐청산과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이런 모습인가? 이번에도 문재인 후보와 주변 인사들이 이 일을 주도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9일 '부산시당 선거캠프는 시당위원장과 동명대 오거돈 총장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라고 밝히고, 부산시당 명의의 오거돈 영입 환영논평도 15일 발표했다"며 "공정한 경선을 관리하고 집행해야 할 부산시당이 문재인 후보만을 위한 선거사무소의 역할을 자처하는 어처구니없는 처사가 벌어졌다. 엄중히 경고하고 준엄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날을 세웠다.
 

부산 안희정 캠프 측은 "오 총장은 2004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힘 있는 여당'이란 이유로 열린우리당을 선택했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대통령은 2차례나 그를 부산시장 후보로 밀었고, 그의 당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보은인사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일할 기회를 배려하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오 총장은 2014년 지자체선거 당시 '인기 없는 열린우리당을 선택해 선거에서 졌다'라는 말로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영춘 후보의 조건 없는 양보로 야권단일후보가 되었음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구청장 후보를 돕지 않았고, 그 결과 부산시장, 부산시의원, 구청장을 모두 새누리당 후보에게 내어주는 참패의 수모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안 캠프 측은 "오 총장은 자신을 믿고 밀어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염치없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조차 찾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예의를 차리는 척 슬며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고 오 총장의 신의 없음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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