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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장미 대선'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 구축될까

5자, 3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로 나타나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3/30 [12:29]
▲ 각 당 호남 경선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김상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10개월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5·9 장미대선'을 40일 남겨둔 가운데 5·9 조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안철수의 예언’처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4.8% 급등한 17.4%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2위로 올라서 문.안 양강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성인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30일 문 후보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하며 1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4.8%포인트 오른 17.4%로 2위에 올라섰고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5.1%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해 3위로 주저앉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한 9.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한 7.7%로 각각 집계됐다.

 

문재인 '대세' 안철수 '급등' 안희정 '하락' 


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문재인 35.2%(▲0.8%p), 안철수 17.4%(▲4.8%p), 안희정 12.5%(▼5.1%p), 이재명 9.5%(▼0.7%p), 홍준표 7.7%(▼1.8%p)로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만 상승하고 나머지 세사람은 모두 하락한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0.8%P 상승에 그쳤다. 상승폭은 적지만 대구ㆍ경북(30.5%)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60대 이상(21.9%)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 1위였다. 2위인 안 후보의 2배 넘는 지지율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4.9%P 급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리얼미터는 “안희정 후보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광주ㆍ전라에서 지지율이 7.3%P 오른 24.9%로 조사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이한 점은 60대 이상에서 24.3%(8.5%포인트 상승)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보수층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11.8%P 오른 21%로 조사되는 등 보수층 지지율 흡수가 뚜렷했다. 안 후보는 호남 등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경선에서 총 65.58% 득표하는 등 대선주자로서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차기대선 5자, 3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로 나타나


 리얼미터가 각당 지지율 1위 주자들을 대상으로 가상 5자 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43.9%, 안철수 21%, 홍준표 11.1%로 문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4.8%)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가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5자 대결에서도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였고,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가 2∼5위의 지지율 합계는 35.1%로 문 전 대표에 8.8%포인트 뒤져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를 넘어섰다.

 

5자 대결에서 기존의 안희정 후보 지지층은 호남에 이어 충청 경선에서도 패배하여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10% 초반으로 내려앉아 문 후보(22.5%)와 안철후 후보(19.0%)에게 상당수 이동하지만, 유보층도 39.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희정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후보가 큰 폭으로 상승한 60대 이상에서 8.7%P(18.9%→10.2%)하락했다. 특히 안희정 후보의 경우 지난주보다 5.1%P 하락한 12%로 조사되어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확인되며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ㆍ보수층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문 후보(37.1%)에게 가장 많이 이동하지만 역시 39.7%는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7.2%로 안철수 후보(25.0%)와 홍 후보(12.3%)를 크게 앞서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정당후보 5자·3자 대결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7.3%(▼3.1%p), 국민의당 15.5%(▲1.8%p), 자유한국당 12.5%(▼1.2%p), 정의당 6.2%(▲1.0%p), 바른정당 4.2%(▼0.7%p)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박근혜 탄핵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이 바른정당보다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박근혜 탄핵이 청산되어야 할 역사의 순리보다는 여전히 박근혜를 배신했다는 감성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11.1%로, 바른정당 유승민후보 3%를 압도하고 있다.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수도권에서 문재인 후보의 과반 확보를 저지한 후 뒤집기의 대역전 드라마를 쓰기 위해 안간힘을 보이고 있다. 안.이 후보 측이 경선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국면에서 지지율 하향 국면을 어떻게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것인가의 사활 건 선거전략이 관전 포인트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안희정 지지층으로부터 상당수 지지율을 흡수하며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보수층과 부동층을 껴안아 문재인 후보보다는 표의 확장성이 높아 문재인, 안철수 양강 구도를 구축할지 그 기추가 주목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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