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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등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운영한 최대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 39명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태국 등에 콘도를 임차해 2개 조직 6개 보이스피싱 콜센타를 운영하며, 신용불량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국내 다수의 피해자에게, 신용도를 높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센타당 월 평균 약 18억 원을 가로챈 총책 A씨(당시39세, 남) 등 일당 39명을 검거하고 3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총 58명 중 검거된 39명 외 해외도피중인 10명을 포함한 피의자 19명에 대하여 수배와 동시에 계속 추적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2월~2015년 6월까지 필리핀 클락, 태국 방콕 시내 수쿰빗 등에 콘도를 임차하여, 6개 팀(팀당 약 10명 내외)으로 나누어 노트북, 전화기 등을 설치하여 보이스피싱 센타를 운영했다. 또한 총책 A씨는 국가별 사장인 B씨(남, 34세)와 C씨(남, 41세)를 두고, 각 3개씩 보이스피싱 센타를 운영하도록 하면서 조직적으로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센타에 가담된 대부분의 조직원은 지인 등 다양한 경로로 모집 되어, 60∼90일 짜리 관광비자로 출입국을 반복하면서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1개 보이스피싱 센타에서 월 18억여 원을 가로챈 금액의 약 20~30%를 성과급으로 받는 등 조직원 중 월 최대 7천 5백만원을 지급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대출 경력 피해자 이름과 연락처가 자동으로 뜨는 프로그램인 오토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피해자에게 전화를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국내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전에 확보한 은행대출정보를 활용하여, 신용이 낮아 대출이 힘든 피해자에게 신용도를 높여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주겠다며, 제3금융권 대출을 우선 권유하고 대출받은 피해자에게 신용등급이 향상되어 통장발급이 가능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이미 대출받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는 위약금이 발생하는데, 불러준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가로채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상호간에 닉네임(별명)을 사용하도록 하고 국내에 연계된 통장 모집·인출책 등과도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했다"며 "월급을 가장한 배당금도 현금 또는 각각의 직불카드를, 한 사람이 걷어 국내에서 각각 입금하는 등 경찰의 단속에도 철저히 대비한 정황도 확인 되었다"고 했다.
이어 "수사 경위는 지난 2015년 5월 30일∼6월 7일 간 인터넷 도박 등으로 단속되어 한국·태국·필리핀 경찰청 인터폴계와 국제공조한 사건으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피의자 7명을 검거, 전원 구속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