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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의 사주산책] 누구나 자신이 타고난 적성과 잘 맞는 일에 종사를 해야만 업무상 알게된 비밀을 준수하면서 일탈(逸脫)을 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런데 직업의 유형들 중에서 아주 특이한 경우가 바로 <윗사람을 보좌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비서관이나 보좌관>이라 할 것이다.
예컨대 <대통령•국무총리•장관>등의 정부의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비서실장•특별보좌관•수석비서관•보좌관•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비서와 보좌진을 두고 있다. 한편 기업의 <재벌총수•CEO•고위임원>들도 <비서실장•보좌진•비서진>을 두고 운영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보좌진으로써 <비서(秘書,Secretary)는 윗사람을 보좌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의 통칭이다. 그래서 요즘에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해 몇몇 대학에 비서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동양대학교에는 비서행정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업무의 특성상 모든 사람들이 위전의 상사를 충직하게 잘 모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저마다 타고난 적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좌진과 비서진 1명을 잘못두면 후일에 엄청난 화근이 되어 정치생명이 끊어지기도 하고 기업총수가 발목을 잡혀 감옥행을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점을 우리는 언론방송의 보도를 통해서 얻어진 역사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타고난 사주가 어떤 유형의 특징을 갖는 사람이 <충실하고 충직한 보좌진과 비서직의 천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타고난 사주에 <정관(正官)이 있으면서 동시에 ‘희신(喜神)의 비견(比肩)’이 함께 있다면 천부적인 비서직>에 해당하는 천명이다. 정관(正官)과 비견(比肩)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자. 정관(正官)이 비견(比肩)을 보게 되면 정관(正官)이 절반으로 분할되는 동시에 주인공과 비견(比肩)이 서로 정관(正官)을 독점하려는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
남자의 경우에 있어서 정관(正官)은 아버지의 별이자 벼슬과 직업의 별이다. 그래서 <남성의 사주에서 정관(正官)이 비견(比肩)을 보게 되면> 아버지와 벼슬에 해당하는 직업을 놓고서 서로 싸우는 형국에 처한 셈이다. 누구든 이 세상에 출생하는 자녀들은 아버지를 유일한 보호자로 삼음이 인지상정이다. 아버지는 인도자인 천복(天福)이며 자식에게 의식주와 인격과 더불어 교육을 베푸는 동시에 마지막으로는 자기 재산과 명성을 대부분 자녀들에게 상속시킨다.
그러던 아버지의 덕(德=正官)을 비견(比肩)과 다투고 나누게 된다면 천복이 두텁지 못하다고 해야 함이 자명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정관(正官)이 비견(比肩)을 보게 되면 <의식주•교육•인격> 등이 모두 완전무결하게 성숙되지 못하고 덜 익은 반숙(半熟)처럼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역시 아버지의 상속도 반타작을 하게 됨이니 형제자매지간인 비견(比肩)간에 서로 반목하고 독점하려는 다툼과 분쟁의 문제가 반드시 생길 것임은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한편 정관(正官)이 비견(比肩)을 보게 되면 벼슬길이나 직업에서도 또한 마찬가지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1개의 자리나 감투를 놓고서 라이발의 경쟁자들과 서로 다투고 반으로 나누게 되는 셈이다. 처지가 그러함이니 취직하고 승진을 함에 있어서도 항상 경쟁자가 나타나 다투고 평생을 통해서 그 많고 허다한 기회와 찬스들을 비견(比肩)에게 몽땅 빼앗기는 경우가 많게 된다고 할 것이다.
남들이 1년에 1계급씩 승진한다면 주인공은 2년에 1계급씩 승진을 하는 셈이니 불화(不和)가 솟구치지 않을 수가 없음일 것이다. 예컨대 이렇게 2명이서 1계급을 늘 나누어야 함이니 언제나 2번 중에 1번은 남에게 양보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승진과 출세가 느린 동시에 벼슬길도 높을 수가 없음이라 할 것이다.
여자의 경우에 있어서 정관(正官)은 아버지이자 정식 남편의 별이다. 그래서 <여성의 사주에서 정관(正官)이 비견(比肩)을 보게 되면> 아버지의 덕이 반분됨이니 아버지의 덕이 두터울 수가 없는 팔자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덕분인 교육과 인격이 모두 부실(不實)해짐과 더불어 모든 면에서 경쟁심과 질투심 그리고 시기심이 강렬하게 작용하는 성정을 갖게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경쟁심과 질투심 그리고 시기심과 같은 이러한 현상은 결혼하면서 더욱 노골화해지고 강렬해지며 맹렬해짐이 특징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1명의 남편(正官)을 2명의 여자(比肩)가 나누고 다툼을 경쟁함이니 서로 내 남편을 양보할 수도 없으려니와 그 결과 어찌 가정이 화목하고 평화로울 수가 있겠는가?
이렇게 2명의 여자(比肩)가 1명의 남자(正官)를 두고서 서로가 독점하려고 필사적인 싸움을 함에 이를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모략하고 중상하기를 서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2명이라는 여자의 난장판 씨름 속에서 1명의 남편인들 속이 편하고 정신이 온전하며 마음이 평화로울 수만은 없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2명의 여자들 입장에서 관건은 1명인 남편을 누가 보다 더 가까이 하느냐에 있을 것이다. 이는 주인공인 일주(日柱)와 비견(比肩)의 역량의 차이에 의해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예컨대 일주(日柱)가 비견(比肩)보다 강하면 본처의 비중이 크게 될 것이고, 비견(比肩)이 일주(日柱)보다 강하면 둘째인 세컨드인 소실(小室)의 비중이 크게 마련이다.
이런 둘 간의 힘의 강약은 지지(地支)의 12운성(運星)으로 결정함이 바르다고 할 것이다. 가령 일주(日柱)가 갑인(甲寅)이고 비견(比肩)이 갑신(甲申)이라면, 일주(日柱)는 건록(建祿)이고 비견(比肩)은 반드시 주인을 해치는 불길한 기신(忌神)만은 아닐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만유는 상대적인 존재이자 상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듯이, 육신(六神)도 또한 길흉이 상대적이리라고 해야 바를 것이다. 독립할 수 있는 신왕(身旺)한 주인공에게 비견(比肩)은 백해무익한 식객에 불과하고 장애물이다. 그러나 독립할 수 없는 신약(身弱)하고 관왕(官旺)한 주인공에게 비견(比肩)은 오히려 구세주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타고난 사주에 <관성(官星)이 왕성하고 신약(身弱)하다는 것>은 올라야할 고개는 높은데 힘이 약해서 오르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함이다. 혼자서의 힘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터에 비견(比肩)이라는 또 하나의 친구가 와서 손을 이끌고 등을 밀어줌이니 그 덕분에 벼슬길에 올라갈 수 있음이라 할 것이다.
이는 자동차나 기관차가 가파른 고개를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자동차나 기관차가 뒤에서 밀어주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내 힘이 아닌 남의 힘에 의해서 정관(正官)을 감당해 내고 복(福)을 누린다는 것은 주변의 도움과 같은 인덕(人德)에 의해서 출세를 한다는 뜻이다.
남자의 경우는 형제와 같이 아버지의 덕과 상속을 나누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형제의 덕분으로 아버지의 덕과 상속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형이 받을 상속을 동생이 된 자신이 상속하거나, 형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나를 공부시키고 출세를 시키는 것이며 때로는 제3자의 상속을 대신 받거나 제3자의 덕으로 벼슬하고 출세하는 행운을 잡기도 한다는 점이다.
여자의 경우는 내 남편을 남에게 빼앗기고 반타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남의 남편을 빼앗거나 반타작하게 됨이고 같은 여성의 힘으로서 좋은 남편을 구하고 출세를 시킬 수 있음을 또한 의미하는 것이다.
같은 동창의 남편이 출세하는 바람에 동창의 덕분으로 자기 남편을 출세시키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는가? 그래서 정관(正官)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비견(比肩)은 정재(正財)가 된다고 할 수 있다. 1명의 남편이 2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그런데 비견(比肩)이 흉신(凶神)인 경우에는 교양이 없고 불성실한 2명의 여인이 1명의 남편을 놓고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싸움질만 일삼으며 남편을 괴롭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비견(比肩)이 길신(吉神)인 경우에는 교양이 있고 성실한 2명의 아내가 서로 합심하고 협력하여 1명의 남편을 돕는 형국이 된다. 아내는 남편의 유일한 보좌역이듯이 정관(正官)을 보좌하는 2개의 비견(比肩)은 바로 상사를 보필하는 비서직을 의미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같이 타고난 사주에 <정관(正官)이 있으면서 동시에 ‘희신(喜神)에 해당하는 비견(比肩)’이 있다면 천부적인 비서직>으로서 반드시 높은 귀인을 만나서 크게 재능을 떨치고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고 할 것이다. 여자인 경우 남편을 성실하게 보좌하는 현모양처(賢母良妻)임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타고난 사주에 <정관(正官)이 있으면서 동시에 ‘비견(比肩)이 흉신(凶神)’인 경우>에는 사주에 비견(比肩)이 있거나 비견(比肩)의 세운(歲運)이나 비견(比肩)의 대운(大運)에서는 남편을 보좌하는 여비서나 가까운 측근이 남편을 유인하고 반(半)으로 나눔을 암시하는 것이니 크게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예부터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고 했음이다. 따라서 <대통령•국무총리•장관>등의 정부의 고위관직에 있는 분들이 <비서실장•특별보좌관•수석비서관•보좌관•비서관•등> 보좌진을 뽑을 때에, 또 기업의 <재벌총수•CEO•고위임원>들이 <비서실장•보좌진•비서진>을 뽑을 때에 충분히 고민하고 다면평가를 해본 후에 선발해야만 한다는 점을 역학(易學)적인 관점에서 그 기준을 제시해 본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