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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순,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 간다라 미술전’ 개최

동 ∙ 서양 문화융합의 결정체 간다라 미술!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7/10 [01:00]

주한 파키스탄대사관, 페샤와르박물관, 라호르박물관,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 간다라 미술전’이 2017년 6월 29일(목) - 9월 30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3층에서 ㈜인터아트채널, (사)한문화진흥협회 주관으로 동서 문화융합의 결정체인 간다라 미술전이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 박교순 교수는 "간다라 미술전시회를 통하여 편향적 역사의식이 아니라 공존과 화합의 통합적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과 공존 그리고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세계적 문화유산을 통해 현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갈등정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1세기 평화를 논하기에 앞서 간다라 미술을 통하여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통일로 가는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한 빛 기자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356 – 323 BC)의 동방원정은 인류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종, 문화, 종교 간 화합의 하모니를 연출하였으며 동∙서양의 문화 융합과 그 영원 불멸한 시대적 가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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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 4세기에 동방원정을 이룬 알렉산더 대왕의 문화정책은 그리스 문화와 각 지역의 문화가 융합되어 ‘헬레니즘’문화를 꽃피운 이후  동∙서 문화의 교류와 융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양식의 간다라 미술을 탄생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사상과 종교, 민족, 문화, 관습, 언어의 평화로운 공존의 결정체로 동∙서 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융합으로 평가 받는 간다라 미술은 신을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한 그리스, 로마의 영향을 받아  400년간 지속된 無佛像時代에 마침표를 찍고 최초의 불상을 출현시켰다.

 

시대를 막론하고 당대 역사의 배경과 흐름은 당시의 문화에 숨김없이 나타난다. 현재 파키스탄은 문화유산 파괴와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지만, 2000여 년 전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의 공존으로 가장 번영하고 평화로웠던 시대를 누렸던 나라이기도 하다.

 

동서양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간다라 유물들은 현재 세계 곳곳에 만연한 국제적 분쟁과 내전 그리고 종교적, 인종적 갈등에 대한 역사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고 남남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간다라미술이 주는 통합과 공존의 메시지는 강렬하다.


‘알렉산더 대왕 & 간다라 미술전’ 전시를 실질적으로 주관하여 추진하고 있는 동서양의 가교적 역할자인 박교순(파티마진나 여대)교수를 만나 본 전시회의 목적과 취지를 들어봤다.


-  언제부터 전시회를 기획했었나?

 

▲ 5년 전부터 간다라 미술에 심취하여 전시회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본격적인 준비는 2년여 정도 준비했어요.


-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정 어려웠던 점은?

 

▲ 파키스탄 내에서 상식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의회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왜 NGO단체에 주어 전시회를 하려고 하느냐고 발언하여 파키스탄 유력지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전시회 오프닝 세리모니를 준비해야 하는데 라마단 기간과 겹쳐 전시회 유물들이 한국에 오기까지 과정 과정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유물들이 최소한 일주일 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전시 이틀 전에 도착하여 전시회를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인터아트 채널의 김양수 대표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그룹을 만나 그나마 전시회를 하게 된 것은 행운이고 기적이었습니다.

 

박 교수는 전생에 간다라 땅에 빚을 많이 져서 그 빚을 갚기 위한 몸부림인지 아니면 전생에 그곳에서 태어나 숙명적으로 간다라미술의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 이번 전시회 목적은 무엇인가?

 

▲ 이번 간다라 미술전시회를 통하여 편향적 역사의식이 아니라 공존과 화합의 통합적 역사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과 공존 그리고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세계적 문화유산을 통해 현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갈등정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1세기 평화를 논하기에 앞서 간다라 미술을 통하여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통일로 가는 지혜를 얻었으면 합니다. 

 

▲     © 한 빛 기자


-  이번 전시회의 유물은 몇 점이나 되고 전시회 특징은?

 

▲ 카니시카 사리함, 고해상, 소포클레스 상, 디오니소스 상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문화재인 70여점이 실물 그대로 전시됩니다. 특히 IT강국인 우리나라 최고의 홀로그램기술과 증강현실이 융합되어 가상 현실속에서 전시되는 고행승의 전시는 간다라 음악과 어우러져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간다라 유물의 최대 소장처인 페샤와르 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회의 계기는?

 

▲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나는 강남 소망교회를 다녔던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던 차에 우연치 않게 1998년 종교 발상지인 파키스탄을 방문했는데 이슬람국가지만 박물관에 간다라 불상들이 많았어요. 저도 모르게 간다라 불상미술에 빠져들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파키스탄 정부에서 한국의 불교신자들이 성지순례 및 관광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국보급 진품70여점을 전시하도록 한 것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     © 한 빛 기자

 

- 간다라 미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 ‘향기로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간다라는 대승불교가 시작되고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간다라 미술은 비교종교학, 고고학, 미술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동서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한 간다라가 퓨전문화의 원조입니다.

 

알렉산더대왕의 동방원정에 의하여 그리스와 헬레리즘 문화가 동양문화와 만나고, 다른 민족과 종교가 만나 불교예술을 꽃피운 곳이지요. 파키스탄 간다라엔 불상성립이전 부처를 상징했던 ‘스투파나 부처님 발자국’ 등의 유물이 이번 전시회에 전시됩니다. 그 발자국에는 불교의 만(卍)자가 새겨져 있는데 '卍'자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우주의 핵이면서 우주를 그린 만다라이기도 합니다. 만자 문양이 널리 쓰인 것은 동양 대부분의 민족들이 태양신을 숭배하며 태양을 쫓아 이동했던 종족이기 때문이죠. 특이한 것은 그리스 헤라클라스가 간다라 미술에서는 금강역사로 표출됩니다.

 

-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승려와 간다라는 어떤 관계죠?

 

▶ 지난날 교과서에는 동진에서 마라난타 승려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했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알렉선더 대왕이 동방원정을 통하여 간다라 미술이 꽃피울 때 이곳 간다라에서 마라난타 승려가 실크로드를 거쳐 백제 침류왕의 초청으로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 불교가 도입되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백제에 불교를 전래했다는 마라난타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단 몇 줄이다. <백제본기>에는 제 15대 침류왕이 즉위한 갑신년 서기 384년에 마라난타는 배편으로 전남 영광 법성포(法聖浦)로 들어와 불갑사를 창건하고 다음해 백제의 수도인 한산주로 올라가 침류왕을 예방하고 나라에서 절을 짓게 했다. 여기서 법성포(法聖浦)란 "불법이 들어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것이 백제 불교의 시초다.

 

    ©한 빛 기자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세계 최초 대학이 있는 곳이 파키스탄 탁실라 지역입니다. 대학이라는 기준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세계 최초의 대학은 바뀔 수 있지만 지식인들이 스승에게 강의를 듣고 토론과 학문을 연구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탁실라대학을 최초의 대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인들의 메카이며 간디라 불교미술과 대승불교의 발상지인 탁실라에 대학을 세우는 게 제 꿈입니다. BC7세기 세계 최초 대학이 간다라를 배경으로 파키스탄 탁실라 지역에 있었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은 제게 많은 영감을 주게 합니다.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은 그리스 문명과 불교사상이 혼합되어 간다라 미술이 탄생되어 시크로드, 백제, 신라 까지 전파되어 당시 신라에는 없었던 경주 석굴암의 걸작품이 탄생되는데 영향을  준다. 

백제의 불교가 영광 법성포에 첫 출발지라는 사실을 일반인은 물론 배우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박 교수는 앞으로 이와 같은 전시회가 두 번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전시회 기간 동안에 많은 청년 학생들이 와서 관람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     © 한 빛 기자


<전시관람 및 관전 포인트>

 

* 석가모니 고행상을 세계 최초로 체감형 VR(Virtual Reality)과 홀로그램으로 만나다.

교과서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가모니 고행상이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체감형 VR과 홀로그램으로 제작되어 가상현실 속에서 직관적으로 고행상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IT 강국인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의 VR/홀로그램 전문 컨텐츠 제작사와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의 협업아래 석가모니 고행상의 3D 스캔 및 체감형 컨텐츠가 제작되어 가상현실 속에서 석가모니 고행상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최신 IT기술과 문화를 융합시킨 프로젝트이다.

 

*`17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세계문화외교사절단 Certificate 수여

 

전시 내용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교육 이수 후 어린이/청소년 도슨트(Docent)로 활동하며 주한 파키스탄 대사와의 인터뷰 및 전시관련 행사에 초청되어 문화유산을 통한 세계 평화와 융합의 가치를 배우고 세계문화외교사절단 Certificate을 수여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만물과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며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도 없어진다.”  (잡마 함경 제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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