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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 순례단, “한반도 평화기원 바이칼 평화문화제를 열다!”(2)

“날 기다려 줘- 한반도 전쟁, 슬픈 역사 되풀이 하지말자!"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8/10 [12:24]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극동시베리아 실크로드 오디세이-회상열차' 순례단은 지난 7월 23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13박14일 6,500Km 대장정을 펼치는 여정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바이칼 호가 내려다보이는 리스트비안카의 체르스키전망대의 아름드리 금강송 그늘아래서 바이칼 평화문화제를 개최했다.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 회상열차 집행위원장인 이창주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석좌교수는 "바이칼 호 일대의 부리야트족 신앙과 풍습을 보면 무속이나 성황당 등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볼 때 한민족 기원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전쟁의 아픔으로 디아스포라(이산)가 양산되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사회를 맡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 회상열차 집행위원장인 이창주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석좌교수는 "바이칼 호 일대의 부리야트족 신앙과 풍습을 보면 무속이나 성황당 등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볼 때 한민족 기원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전쟁의 아픔으로 디아스포라(이산)가 양산되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바이칼 평화문화제에서는 고려인 강제이주과정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평화 메시지를 발표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고려인 연구가이며 러시아어에 능통한 김병학 시인(52)은 러시아 콘스탄틴 시모노프의 시 “날 기다려 줘(Wait for me)”를 유창한 러시아어와 우리말로 낭송했다.

 

한편의 시를 암기하여 낭독하기도 어려운데 김 시인은 러시어로 이 긴 시를 암송하고 우리를 위해 우리말로 낭독하는 순간 ‘바이칼 평화문화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필자 또한 짧은 순간이었지만 배경 음악없이 투박하게 암송해가는 김병학 선생의 모습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흔히 사람을 겉모습을 보고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번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시베리아횡단 회상열차’에 참가한 각 분야 내로라하는 기라성 같은 분들이 함께 했지만 김병학 시인 또한 그 중의 한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낭송은 러시아 원어로 하고 우리말로 낭송했지만 독자들의 도움을 주기위해 영문과 함께 싣는다.

 

고려인 연구가이며 러시아어에 능통한 김병학 시인(52)은 러시아 콘스탄틴 시모노프의 시 “날 기다려 줘(Wait for me)”를 유창한 러시아어와 우리말로 낭송하고 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날 기다려 줘(Wait for me)”     
작시 : 콘스탄틴 시모노프             낭송 : 김병학

 

Wait for me, and I'll come back!
기다려주오, 나는 돌아오리다.
Wait with all you've got!
그저 날 몹시도 애타게 기다려주오 
Wait, when dreary yellow rains
노란 비가 내려 슬픔이 넘쳐흐를 때에도
Tell you, you should not.
기다려주오.      
Wait when snow is falling fast,
눈보라가 칠 때도 기다려주오
Wait when summer's hot,
더운 날이 와도 기다려주오
Wait when yesterdays are past,
옛날 추억이 과거가 되었다고 해도 기다려
다른 사람들이 잊어버렸더라도 기다려 
Others are forgot.
지나간 어제라 말할 때도 기다려주오
Wait, when from that far-off place,
멀리서 편지가 오지 않을 때에도 
Letters don't arrive.
기다려 주오. 
Wait, when those with whom you wait
다른 이들이 모두  
Doubt if I'm alive.
내가 살아있는지 의심이 들더러도 기다려 주오.

Wait for me, and I'll come back!
기다려주오, 그럼 나는 돌아오리다.
Wait in patience yet
이제는 잊을 때가 됐다고 
When they tell you off by heart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의 
That you should forget.
안녕을 바라지 마오.
Even when my dearest ones
어머니와 아들이 나는 이제 없다고
Say that I am lost,
믿게 되더라도,
Even when my friends give up,
친구들이 기다림에 지쳐,
Sit and count the cost,
불가에 모여 앉아서
Drink a glass of bitter wine
To the fallen friend -
슬퍼하며 쓴 술을 들이킬 때도,
Wait! And do not drink with them!
Wait until the end!
마음속으로 기다리고
서둘러 애도의 잔을 삼키지 마시오.

Wait for me and I'll come back,
기다려주오, 그럼 돌아오겠소.  
Dodging every fate!
모든 죽음에서 살아나,
"What a bit of luck!" they'll say,
Those that would not wait.
나를 기다리지 않은 이들이,                                            
"운이 좋았어"라 말하게 하겠소.  


They will never understand
How amidst the strife,
By your waiting for me, dear,
You had saved my life.


나를 기다리지 않은 이들은  

어떻게당신이포화속에서                                                                                                                                               
나를 살려냈는지 이해하지 못할거요.


Only you and I will know
How you got me through.
Simply - you knew how to wait -
No one else but you.


오로지 당신과 나만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이해할거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못해도,                                             
당신만은 기다릴 수 있소. 

 

한편의 시를 암기하여 낭독하기도 어려운데 김 시인은 러시어로 이 긴 시를 암송하고 우리를 위해 우리말로 낭독하는 순간 ‘바이칼 평화문화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콘스탄틴 시모노프(러시아어: Константи́н Миха́йлович Си́монов, 1915년 ~ 1979년)는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사람으로 ‘날 기다려줘(Wait for me)’는 1941년 7월-8월에 쓴 시이다.

 

당시 시모노프는 ‘발렌티나 세뇨바’라는 영화배우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녀를 위해 이 시를 썼다고 한다. 사실 이 시는 발표할 목적으로 쓴 게 아니고 그의 연인 세뇨바를 위해 시를 썼고 친구들에게 자주 낭독해 주었다고 한다.

 

후일 시모노프의 친구들은 이 시를 출판할 것을 권유하여 그는 신문에 시를 실으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련의 군사잡지 ‘붉은별’과 ‘돌격’에서 거절당한다. 결국 이 시는 프라우다지 1942년 1월 14일자에 실리게 되어 1943년에 영화로도 제작된다. 또한 이 시는 번역되어 노래가사로도 쓰이게 되는 유명세를 탔다. 

 

시모노프는 소비에트 연방의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하여, 고리키 문학 대학을 졸업했다. 희곡 《러시아 사람들》,《러시아 문제》등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중편 소설 《밤이나 낮이나》, 《죽은 자와 산 자》등과 같은 전쟁 소설을 많이 썼다.

 

그는 산문, 극작, 비평 분야에서 활약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학자인데, 희곡으로는 <어느 사랑의 이야기>(1939)를 비롯하여, 독소 전쟁 전야(前夜)의 전중, 전후에 걸쳐 발표한 <우리 마을의 청년> <러시아의 사람들> <프라하의 밤나무 가로수 밑에서> <러시아 문제> <타인의 그늘> <네번째 사나이> 등 10편이 있다.

 

전쟁 놀음에 휩쓸려 들어가는 어리석은 국민과 대한민국 정부가 되어선 절대로 안된다. 정파를 초월해서 국회 차원에서라도 한반도에서 전쟁반대 성명서라도 내야 되는 것 아닌가?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객관적인 공정방송을 하는 영국의 BBC에서 김정은의 괌 공격 위협에 대하여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최대의 화염공격 발언이 연이어 에스컬레이트 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The Economist에서도 최근 8월5일자에서 커버스토리로 북미간 전쟁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인가? 전쟁 발발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는데 우리는 제3자적 시각으로 불구경하듯 해야 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막아야 한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계속 불을 지피며 전쟁 가능성에 무게를 두더라도 절대로 한반도가 미 군수산업 소비처가 되어선 안된다,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한심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운명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쟁 놀음에 휩쓸려 들어가는 어리석은 국민과 대한민국 정부가 되어선 절대로 안된다. 정파를 초월해서 국회 차원에서라도 한반도에서 전쟁반대 성명서라도 내야 되는 것 아닌가?

 

지난 역사에서 전쟁의 광기를 본다. 제1차 세계대전 사망자수 15,000,000여명, 제2차 세계대전 사망자수 60,000,000여명, 한국전쟁 사망자수 4,519,322명, 베트남전쟁 사망자수 1,200,000여명... 진화하는 첨단과학무기의 살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쟁의 참화속에 일어날 제2의 “날 기다려 줘(Wait for me)”는 우리에겐 더 이상 필요없다. 기억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전쟁의 참화속에 일어날 제2의 “날 기다려 줘(Wait for me)”는 더 이상 필요없다. 기억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바이칼호의 정기를 이어받은 금강송에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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