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병한 자연사상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
[노병한의 사주산책] 생물이 성장하면 사내와 아낙처럼 자웅(雌雄)이 한(1)짝을 이룬다. 인간을 비롯한 만물이 성장하면 수컷과 암컷과 같이 남녀가 한(1)쌍의 부부로 결합을 한다. 그래서 인간도 성년이 되면 남여가 1쌍의 부부를 이룬다.
남성(男)은 플러스(+)인 양이고 여성(女)은 마이너스(-)인 음이다. 양은 하늘이니 위(上)에 위치하고 마이너스는 땅이니 아래(下)에 위치하는 것이다. 양인 플러스(+)와 음인 마이너스(-)가 하나로 합쳐져서 이뤄지는 글자가 토(土)다. 이렇게 음과 양이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토(土)다. 성장한 음과 양이 하나가 되는 화합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토(土)다.
양은 하늘이고 태양(火)으로서 위에 위치하고 음은 땅이고 지하수(水)로서 아래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음과 양이 한(1)쌍의 부부로서 만나 화합하는 토(土)를 흙이라고 해석해버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잠꼬대라 할 수 있다.
흙이라는 토(土)와 음양이 하나로 결합해서 부부가 되는 음양의 짝이라는 토(土)의 진정한 뜻은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흙이라는 글자풀이의 단순한 토(土)와 음양의 짝이자 음양일체라는 토(土)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말이다.
성장한 음양이라는 남녀가 하나가 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1년 중에 절기(節氣)상으로 토(土)는 늦여름인 유(六)월에 해당한다. 유(六)월을 24절기로 따져보면 소서(小暑)에 해당한다. 소서가 되면 오곡백과가 성장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우주의 만물중생이 모두 토(土)에서 발생하듯이 그래서 열매도 토(土)월에 발생하는 것이다.
수리(數理)오행에서 1~5까지는 생수(生數)이고 5~10까지는 성수(成數)에 해당한다. 생수(生數)는 물질 이전의 상태인 기화(氣化)오행이고 성수(成數)는 물질 상태인 물질(物質)오행이다. 바로 6(六)은 물질오행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숫자이고 성수(成數)오행의 출발선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한 문자(文字)오행과 이치를 품은 진리(眞理)오행이 서로 다른 점이라 할 것이다.
목(木)은 발생하는 과정의 형상이고, 화(火)는 성장하는 과정의 형상이며, 토(土)는 자웅들이 서로 만나는 형상이다. 토(土)의 특성은 재물(載物)이고 생화(生化)함이니 만물의 중앙에 위치한 전환기이자 중용의 성정을 지녀 어떤 성질도 가지지 않음이 특징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토(土)가 뭔지 한번 점검해보자. 흙(土)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1년에 18일씩 4번이 있다. 이러한 시기를 4계토용(四季土用) 또는 토왕용사(土旺用事)의 기간이라고 부른다. 토왕용사(土王用事)는 사계절의 끝에 해당하는 18일간을 이르는 말이다.
예컨대 흙(土)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24절기 중에서 입춘(立春)·입하(立夏)·입추(立秋)·입동(立冬) 절기가 시작되기 전(前)의 18일간씩이다. 이 기간 중에는 흙(土)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택지 내의 흙(土)을 함부로 움직이는 일을 경계하고 꺼려야 한다는 것이다.
즉 토용(土用)은 춘하추동 4계절에 모두다 18일씩 있다. 그래서 이 때(節氣)에는 씨를 뿌리는 종시(種蒔)·기둥을 세우는 주립 (柱立)·우물을 파는 정호굴(井戶掘)·벽을 칠하는 벽도(壁塗)·산성을 만드는 축산공사(築山工事)·토성을 만드는 축토공사(築土工事) 등과 같은 행위를 함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대형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5황살(五黃殺)·도천살(都天殺) 등의 방위를 범해 어기게 되면 집주인에게 당장 사망에 이르는 재해가 있게 된다. 즉 5황은 9성(九星) 중의 주성(主星)으로서 신살(殺神)이다. 또 도천은 10간(干) 중의 주위(主位)다. 이렇게 5황살·도천살은 모두 중앙토(中央土)의 정위(正位)에서 일어나 중음(衆陰)의 주가 되기 때문이다.
즉 토(土)는 만물을 생육하는 덕이 있으며 동시에 중앙에 위하는데, 집터의 4구석(四隅)에 있는 금수목화(金水木火) 모두가 토(土)에서 생기고 모두가 토(土)로 다시 돌아가는 귀소(歸所)이기 때문에 그 공덕은 실제로 지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4계(四季)의 토용(土用)은 최고로 토(土)가 왕성할 때이기 때문에 특히 흙(土)을 동하여 움직이고 취하는 것을 금해야 함을 주의시키는 것이다.
한편 새롭게 가옥을 건축하려고 할 경우에는 먼저 길방의 좋은 땅인 양지(良地)를 선정해야 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건축의 방위가 비록 길방이라고 하더라도 쓰레기를 묻은 곳인 쓰레기매립장인 개매(芥埋)·석탄재를 묻은 곳인 석탄곡매·우물을 묻은 곳인 정호매(井戶埋)·연못을 묻은 곳인 지매(池埋) 등의 토지나 혹은 신각(神閣)과 불각(佛閣) 등의 유적이 있었던 장소는 가장 두려워해야 할 영지(靈地)이고 대음지(大陰地)라 할 것이다.
또한 토지에 더럽고 부정한 기(氣)인 오부정기(汚不淨氣)가 있을 경우에는 가족에게 병난이나 재해가 많고 자손 중에 불구자나 광인을 내며 또는 법률을 뒤돌아보지 않고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는 등의 사람을 내어서 가명을 더럽힘은 물론 그 집에서 영주하지 못하게 되고 동시에 멸족하는 우려가 있게 된다.
그래서 토살(土殺)을 피하고 지신(地神)을 진정좌정(鎭靜坐定)시키기 위해서 기도와 제사를 바르게 수행한다 하더라도 대음지(大陰地)에 집을 지었다면 토살음악(土殺淫惡)의 기운을 감히 진정좌정 시키지를 못한다고 할 것이다.
이러할 경우에 좋은 방법인 양법(良法)은 먼저 집터 지면의 더러워진 흙인 오토(汚土)를 3척(尺:1척=30.3㎝) 이상의 깊이로 파내서 없애고, 길선법(吉選法)에 따라 길방에 있는 깨끗한 흙인 청토(淸土)를 가져와 이것을 다시 메워(埋)서 묻으면 땅속의 부정기(不淨氣)가 물러나 퇴산(退散)하고 청정의 택지가 되어서, 그 가족들의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가운을 번창 하게 하는 공덕이 있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집터를 주관하는 지신(地神)을 진정좌정 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옛 성현이 말하기를 땅속인 지중(地中)에 멈추고 있는 음령(陰靈)한 기(氣)는 수백 년이 경과해도 없어지질 않아 꺼리는 두려움이 있다고 했으므로 명심해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음이다.
토(土)는 오행(五行)의 전체를 <통일과 조화, 능동과 자동, 자유와 자존, 제지와 전환, 흡수와 종합, 화해와 완충, 포위와 집합, 공평과 중정, 중심과 구심, 저축과 축적, 중매와 중립>하는데 그 역할•기능•사명이 있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토(土)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 등 운세에서 적당히 필요한 화(火)를 만나면> 따뜻한 모정(母情)의 인성(印星)을 만난 셈이니, 위전(上司)의 도움과 학문의 진리 그리고 사회적인 권위와 문명의 혜택이 생김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토(土)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 등 운세에서 적당히 필요한 목(木)을 만나면> 대지의 중앙에 기둥(柱)이나 초석을 정립하고 영농이나 식목으로 조림사업을 하는 셈이니, 신의와 질서를 존중함이고 근로 건설 토목 중앙 집권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토(土)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 등 운세에서 적당히 필요한 금(金)을 만나면> 결실을 도와서 수확량을 배로 증가시키는 셈이니, 신의와 신념을 확립시켜 생산과 제조 그리고 실용•실질•능률을 중시하고 참여함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토(土)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 등 운세에서 적당히 필요한 수(水)를 만나면> 임야를 개간하고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전답을 얻은 셈이니, 수리시설공사와 댐•공사 등을 통해서 산업이 발전하는 상이고 신의•지혜•근면•성실과 절약•저축으로 신용과 덕망이 쌓아짐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토(土)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 등 운세에서 적당히 토(土)를 만나면> 자중해야함을 가리키는 셈이고, 균등분배•과욕•경쟁•공동•공익 등을 심사숙고해야함을 상징한다고 할 것이다.
토(土)는 음양오행의 기운들 중 <분열(分裂)과 통일(統一)운동의 각 과정을 매개•조절•촉진>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운이다. 그래서 토(土) 자체가 바로 도(道)의 근원이고 자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래서 토(土)의 이치를 바르게 터득하면 오행의 동정을 마스터했다고도 할 수 있음이다. 따라서 천간(天干)의 무기(戊己)의 토(土)와 지지(地支)의 진술축미(辰戌丑未)의 토(土)를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함이 역학(易學)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아야 할 일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