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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제네시스 챔피언십, 최경주,양용은 챔피언들의 탈락

이지혜 해외통신원 | 기사입력 2017/09/23 [13:34]

 

▲최경주와 양용은 kpga 제공     © 브레이크 뉴스

 

올해 첫번째로 개최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47) 선수가 2타를 잃고 3오버파로 컷 탈락을 맞았다. 연속 컷 통과 기록 29경기에서 멈추게 되어 아쉬움이 두배가 되었다.

 

양용은(45) 선수는11번홀에서 티샷볼이 헤저드 오른쪽으로 빠지는 상황이 되면서 전반홀부터 위기에 처하기 하였다. 

다음은 최경주, 양용은, 김형성의 2라운드 인터뷰 전문이다.

    

최경주 :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   

양용은 :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

김형성 :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 

 

▲ 14번홀에서 최경주     ©브레이크 뉴스

 

(공통 질문) 경기 마친 소감은?

    

최경주 : 샷도 어느정도 됐었고, 퍼트도 됐지만 내가 생각했던 스피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스윙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서 3퍼트 보기가 아쉬웠다.

    

양용은 : 경기 전반(10번홀 출발)40타를 칠 정도로 안 좋았다. 날씨도 나쁘지 않았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다.

    

김형성 : 16개홀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10번홀 출발) 마지막 8번홀과 9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마무리한 것이 아쉽다.

   

(최경주 질문) 올 시즌 PGA투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원인은?

  

과거 30년동안 해온 스윙 스타일을 페이드에서 드로우로 바꿔가는 과정이다. 올 시즌 2월 제네시스 오픈을 기점으로 위창수 코치를 영입하며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치아도 교정하려면 3년이 걸린다. 30년 동안 해온 스윙은 자유로운 패턴이었는데 기계적이고 각도에 의해 하는 것이 습관이 안되어 있는 듯 하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샷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길게 본다면 분명히 내년 중반에는 효과가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시니어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시니어 선수들도 거리가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을 하려면 똑바로 보내면서 드로우 구질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앞으로 잘될 거라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14번홀 양용은     © 브레이크 뉴스

 

(양용은 질문) 최근 부진한 원인을 찾는다면?

    

최근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 부담감도 있고 다급해지는 모습이 있었다. 스스로 조금 내려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쉽게 못 내려놓으니 경기도 잘 안되고 스스로 압박을 주게 되면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김형성 질문) 올 시즌 일본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데?

    

올 시즌 시작하면서 일본 코치로 바꿨는데 준비 기간이 없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페이드 구질인데 가끔 훅이 나서 고생을 했고 셋업이 불안하면서 샷이 힘들었었다. 2~3주전 계약을 끝내고 예전 같지는 않지만 원래의 김형성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공통질문) 쉼없이 골프를 했는데, 골프는 어떤 것인지.. 또한 젊은 후배들에게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최경주 : 1997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뛴 적이 없었다는 사실 알게 됐다. 그 당시 모든 선수에게 물어보면 시기상조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줬고 내 스스로 목표를 정한 뒤 주변의 힘을 얻어 PGA투어로 갔을 때 주변에서 사실 많은 걱정을 했다. 과연 영어도 못하는 완도 촌녀석이 버틸 수 있을까 라고 말이다. 내년 이면 어느새 미국 진출 19년차가 된다.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태극기를 알렸다는 자부심이 있다. 10년 전부터 최경주재단을 통해 골프를 한 선수들이 이제는 사회구성원이 되고 프로로 됐다. 그런 부분들이 나를 지탱해 주고 있다. 이제까지 골프 인생에서 그런 부분이 가장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힘을 내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스윙이나 기술적인 부분, 체력, 먹는 것 등 20년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20년 전에는 밥이 보약이다 해서 밥만 많이 먹었다. 지금 후배 선수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보다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운동을 한다. 좋은 장비, 좋은 코치를 통해 환경 자체가 변하면서 효과적인 샷과 비거리를 내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걸 유지하는 규칙적인 생활이다. 그래야 오래도록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양용은 : 제주도에서 아부지께서 농사을 지으셨다. 나도 1년 간 농사일을 도왔다. 그러다가 20살 되던 해 우연히 골프를 알게 된 뒤 26년동안 골프를 하고 있다. 만약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미국도 유럽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PGA투어 메이저 우승도 물론 못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농사를 짓고 있을 수도 있다. 내 삶이 골프로 인해 많이 변했다. 골프는 나한테 좋은 인연이고 앞으로도 계속 갈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 열심히 해서 더 많은 후배들이 일본, 유럽, 미국에 진출해 대한민국 골프의 저력을 알릴 수 있도록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해주면 좋을 것 같다.

    

김형성 : 투어 12년차인데 그 동안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행복이라 생각한다.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좋은 음식도 먹고 좋은 공기도 마시며 더 많은 행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성적이 잘 나오면 상금도 받고 인정도 받으니 말이다. 그 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날이 많을 것이다. 오늘 두 선배님과 같이 라운드하면서 핀위치도 어렵고 샷이 안되는 상황속에서도 최경주 선수나 양용은 선수는 갤러리에게 화답하고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후배 선수들도 두 선배님처럼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공통 질문) 제네시스 챔피언십 올해 첫 대회인데 어떻게 발전했으면 하는지?

    

최경주 : 국내 대회를 통해 미국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대회다. 내가 한창 잘나갈 때에도 일본에서 조차 초대를 받지 못했었다. 이 대회는 세계 수준의 대회로 인정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선수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PGA투어 선수들과 겨뤄 이기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충분히 가능하다. 이 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골프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양용은 : 최근 들어 상금이 조금씩 오르면서 10억 넘는 대회가 많이 있다. 이 대회가 첫 대회임에도 15억원의 상금을 걸어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다른 대회들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호텔 제공, 플레이어스 디너 등 선수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줘 너무 감사하다. 이런 대회를 모티브로 다른 대회에서도 좀 따라했으면 한다. 너무 좋은 대회이고 스폰서 측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형성 : 선수들의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는 대회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것이고 선수들이 그 꿈을 따라가려고 할 것이다. 너무 뜻 깊은 시합이다.

    

(김형성, 최경주 질문) PGA투어나 일본투어에 최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전 같지는 않은데 그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김형성 : 일본, 한국, 미국의 차이점은 코스세팅이다. PGA투어 갔을 때 파4홀이 530야드더라. 한국 선수가 못한다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부분에서 경험이 없어 긴 전장이나 트러블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차 맞춰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좋은 코스 세팅에 좋은 연습 환경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경주 : 여러 측면에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우리 대회들이 선수를 기르고 싶은 건지, 대회만 달랑 하고 싶은 건지 말이다. 때로는 대회만 하고 트로피 주고 끝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선수가 시합에 대해 열광을 하고 도전을 하고 연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부분은 골프 환경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우선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여의치 않다. 각 대회마다 선수에 맞는 코스세팅도 중요하고 선수들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다같이 도와줘야 국제대회 나갔을 때 기죽지 않고 당당할 수 있다. 일본은 1952년부터 PGA투어 문을 두드렸지만 지금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끼가 유일하다. 한국에서 실력을 쌓아서 올라간 선수는 5~6명 된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너무 좋은 대회다. 이런 좋은 대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하나씩 퍼즐을 맞추듯이 나가야 한다.

 

▲ 10번홀 김형성     © 브레이크 뉴스

 

향후 일정은? 팬들에게 한 하자면?

   

최경주 : 늘 감사하다. 프로 선수들은 팬 분들이 보내주는 성원을 먹고 산다. 선수들은 긴장 속에 여러 환경을 접하면서 경기를 한다. PGA투어 2017-2018 시즌이 2주 후에 시작한다. 12월이면 최경주 재단 꿈나무 동계훈련이 중국 광저우에서 3주간 있다. 이후 바로 소니오픈이 있다.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부지런히 하겠다.

    

양용은 : 유럽은 가지 않고, 일본투어 큐스쿨 3차전이 다음달에 있어 준비할 것이고 11월 중에는 미국으로 가 PGA투어 대회 출전 가능여부를 확인하면서 안될 경우 먼데이(월요예선)를 통해서도 대회 출전을 노릴 것이다. 12월부터는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김형성 : 다음 주 월요일에 일본으로 넘어가 125일까지 일본에서 매주 시합이 있다. 올 시즌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티샷 마크     © 브레이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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