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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복처럼 복제된 고층아파트…획일화된 ‘삶과 가치관’ 양산해

주거공간의 질적인 형태변화와 주택풍수과학의 새로운 조명이 필요한 시점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11/28 [09:36]

 

▲ 노병한 자연사상칼럼니스트     ©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발코칭과 開運풍수] 살림집으로써 옛날의 주택들은 가족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투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였다. 예컨대 집터인 지상(地相)과 주택인 가상(家相)의 길흉에 따라서 가족들의 운명(運命)도 다양한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주택풍수학에서 이야기를 해온 가운(家運)학의 기본철학이다.

 

옛날 전통한옥의 주택을 선대(先代)의 조상으로부터 대를 이어 상속을 받고 물려받아 옛날 구옥(舊屋)을 소유하고 그곳에 거주하는 낭만적인 경우도 있을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명문가의 집안에서는 선대가 살아온 집을 남에게 팔지 않고 후손에게 대를 이어가며 살아오는 경우도 더러 있기는 하다.

 

한편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귀촌(歸村) 귀농(歸農)처럼 은퇴생활을 즐긴답시고 자기가 손수 한옥을 짓고 그 주택과 호흡하면서 손수 지은 집을 느끼고 삶의 영욕을 함께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손수 짓는 과정에서 손때 뭍은 집의 기둥이나 마루에 앉아서 시간과 공간의 사이를 왕래하는 인간을 발견하고 얼마 남지 않은 미래를 설계하고 죽음을 준비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절들을 맞이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최고의 행복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들이 공동주택인 고층아파트를 선호함에는 분명한 근거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공동주택이라는 아파트가 현대인들 앞에 등장한 이유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했고, 가부장적인 가족체제의 붕괴로 인해서 사회구성원들의 공간적인 이동의 속도가 매우 활발하고 빨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인구의 도시집중, 도시토지이용의 한계에 부닥친 국가들은 도시지역의 영토를 수평적으로 늘릴 수가 없기 때문에, 토지를 수직적으로 활용하기로 맘을 먹고 초고층빌딩을 짓듯이, 초고층아파트를 짓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불과 30~40년 전부터의 일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주거형태의 변화와 함께 주택풍수의 개념도 역시 달라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할 것이다.

 

이로 인해서 주택을 거래하는 매매하는 문제, 주택가격의 상승문제, 주택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할 것이다. 공장의 사출기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공산품처럼, 의류공장에서 유니폼처럼 획일화된 기성복을 대량으로 제작하여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처럼, 건설사들이 기성복제품들을 마구 찍어 내듯 공동주택 아파트를 대량으로 찍어내듯 공급하면서 유통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내세우는 부동산정책 특히 주택건설촉진을 통한 부양책이 유행하면서, 사람이 사는 집, 사람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공동주택 아파트를 함부로 짓고 함부로 공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련의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져 왔고 현재도 그렇게 진행 중이다.

 

이렇게 사람이 사는 집을 가지고 함부로 파생상품을 만들어내 장난을 치다가 모기지 서브프라임 사태로 전 세계가 2008년에 금융위기에 처하지 않았던가? 지금도 모기지 서브프라임과 같은 사태가 부동산시장에 또다시 언제 더욱 더 큰 규모로 터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파트가 복제된 집들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외형적인 모양과 형상이 일률적으로 같아서 만이 아니라 내부의 실내공간이나 기능면에서도 모두 다 동일한 설계도면에 의해서 지어지다가 보니, 복제된 집들과 같은 아파트에서 주거생활을 하다가 보면, 똑 같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삶의 모습이나 유사한 가치관들을 가지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주거공간으로써 살림집인 주택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철학을 재정립해야할 절실한 시기가 되었음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들의 주거생활의 패턴에 맞게 주택풍수의 활용에 대한 접근경로나 방식도 많이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이러함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병한의 운발코칭과 開運풍수>라는 칼럼도 앞으로 이러한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가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nbh1010@naver.com

 

/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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