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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출마 선언..."김영춘 출마하면 양보"

"일당독점 정치카르텔 깨뜨리겠다...소신에는 변함 없다. 아직 특정 후보가 출마한다는 얘기가 없지 않은가?"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7 [13:25]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C)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아 온 일당독점 정치카르텔을 깨뜨리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장관은 2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정권이 바뀌어도 지방권력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부산의 정치 권력 교체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그 열망을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직 특정 후보가 출마한다는 얘기가 없지 않은가?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자신의 불출마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밝히면서도 명확하게 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오 전 장관은 이날 출마 선언을 했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김영춘 해수부장관의 입장발표가 있고 난 뒤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김 장관이 출마한다면 불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오 전 장관은 공약을 미리 준비한 조감도를 통해 브리핑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로 부산 건설 ▲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 2030부산엑스포 북항 일원서 개최 ▲ 부산의 해안순환도로 완성 등을 제시했다.

 

오 전 장관의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재추진과 2030부산엑스포 북항일원 개최 공약은 현재 서병수 부산시장이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과 부산엑스포 맥도 개최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배종태 기자

 

그는 "20여 년간 부산의 정치 권력은 특정 정당이 독점해 왔다”면서 "그 결과 부산은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정치사회 기득권에 의해 일체의 성장 동력을 상실한 허울뿐인 제2의 도시”라고 비판했다.

 

오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단을 요구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증축, SLOT 증대, 주차장 확보 등 신공항 추진과 별도로 조기에 추진해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약 7조원에 달하는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약 6조 원의 예산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등록 엑스포의 북항 일원 개최 이유로 경제성 확보, 원도심 지역 재정비 사업 촉진으로 부산의 경제, 산업, 문화, 관광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등을 내세웠다.

 

오 전 장관은 지난 26일 정경진 전 부산행정부시장의 '모든 주자의 경선 완주'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8 지방선거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 출마선언문>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십여 년 간 부산의 정치권력은 특정 정당이 독점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 부산은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정치사회 기득권에 의해 일체의 성장 동력을 상실한, 허울뿐인 제2의 도시입니다.

 

부산의 정치권력을 독점해 온 체제적 모순에서 기인한 부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부산 건설을 위해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는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아 온 그들만의 일당독점 ‘정치카르텔’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 세 번의 시장선거 출마를 통해 정치권력의 변화를 통한 부산의 발전을 모색하려 노력했습니다. 두 번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한 번은 민주당과 연대한 무소속 시민후보로 시장선거를 치렀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세 번의 선거에서 저는 한결같이 부산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특정정당의 일당독점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외쳐왔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대선은 부산 정치권력 교체의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어도 지방권력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통해서 반드시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부산시민의 정치권력 교체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그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제가 네 번째 출마선언을 하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염원 때문입니다.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절실함은 이제 저에게는 일생을 통해 이룩해야 할 ‘가치’와 ‘신념’이 되었습니다.

 

정치권력 교체라는 변화를 통해 부산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선 부산만이 가진 ‘해양도시’로서의 가치를 드높여야 합니다. 부산은 21세기 신 해양시대에 걸맞은 ‘동북아 해양수도’가 되어야 합니다. 동북아 해양수도는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부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부산시민통합캠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문재인 후보와의 협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이라는 부산공약을 채택했습니다.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건설하는 데 저만한 적임자가 있겠습니까?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 총장을 역임한 해양 전문가입니다. 저는 부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동북아 해양수도의 원대한 청사진을 설계하고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저의 ‘동북아 해양수도’ 공약은 곧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부산의 먹거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은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만들어 갈 부산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는 이 자리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위한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동북아 해양수도는 부산을 신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싱가포르, 홍콩 등과 같은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입니다.

 

해양수도는 수도권에 상응한 광역 해양도시권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며, 태평양을 향한 심장부로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통하는 기종점이자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세계적인 해양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1천만 자립형 해양도시권’을 형성하여 메갈로폴리스로서 잠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 관문공항 건설이 필수적입니다.

 

동북아 해양수도의 중심지로서 ‘동북아 해양수도 타운’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항 일원에 ‘2030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여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해야 합니다.

 

‘동북아 해양수도’를 위한 많은 전략과 과제가 마련되어 있으나, 오늘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과 ‘2030 등록엑스포’에 대한 구상을 개략적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첫 번째 선결과제는 관문공항 건설입니다.
국제적인 관문공항은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입지에 건설되어야 합니다. 박근혜정부가 정치적으로 결정한 김해신공항은 김해지역의 과다한 장애물 절취와 소음영향권 확대로 사실상 추진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약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자해서 현재 김해공항 보다 못한 공항을 건설해서야 되겠습니까? 신공항 하면 이제 넌더리가 난다. 전 정부가 결정한 사업이니까 다소 문제가 있어도 추진해야 된다는 논리는 참으로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지역간 또 다른 갈등이 유발되는 신공항 재검토는 불가하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대구경북은 약 7조원에 달하는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대안 없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김해공항을 조기에 확장해서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합니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여,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증축, SLOT 증대, 주차장 확보 등은 신공항 추진과 별도로 조기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재추진되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개발해야 합니다.

 

가덕 신공항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이 부산표심을 구걸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한 후 폐기한 공약이었습니다. 부산 시민이 바라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가능한 가덕 신공항은 결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단골메뉴로만 그쳐서는 안 될 부산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입니다.

 

가덕 신공항은 부산신항과 유라시아 철도의 연계로 육해공 글로벌복합 교통망 구축을 가능하게 하여,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약 6조 원의 예산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2030년 부산등록엑스포를 유치해 기존의 개최 예정지역인 강서구 맥도 일원이 아닌 북항재개발 지역에서 개최토록 하겠습니다. 부산등록엑스포를 북항 일원에서 개최할 경우 경제성 확보는 물론 향후 해양경제특구 전환 등을 통해 원도심 지역의 재정비 촉진 기회도 제공하는 등 부산의 경제, 산업, 문화, 관광 분야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산의 해안순환도로를 완성하겠습니다. 가덕 신공항과 영도를 연결하는 해상도로를 추가로 건설하여, 가덕 신공항과 부산 등록엑스포의 배후도로 기능과 함께 부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해안 교통축을 구축하겠습니다. 물류, 산업, 관광 등 다목적의 역할을 하게 될 해상교량은 약 22.2km 규모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시기와 맞물려 약 2조 2천억 원을 들여 역시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가덕 신공항 건설과 부산등록엑스포 개최, 해상교량 건설사업 등은 동북아 해양수도의 주요 전략프로젝트로서, 부산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 오거돈이 부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4년 전 선거에서도 굳게 다짐했던 대로, 부산의 번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겠습니다.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가는 새로운 길이 바로 ‘대한민국의 길’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이미 썩을 대로 썩었습니다. 부산은 불행하게도 특정 정당 소속의 역대 시장들 모두가 비리에 연루되거나 혐의를 받는 오욕의 정치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만 합니다. 저 오거돈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부산을 바꿉시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 성공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2018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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