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서울시의회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빅4’로 일컬어지는 의장과 부의장, 원내대표, 운영위원장 출신들의 공천 희비가 엇갈리면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 ▲ 강동구청장에 출마를 선언한 양준욱 의장(사진, 왼쪽)은 간신히 3인 경선방식으로 발표됨에 따라 힘겹게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조규영 전 부의장은 구로구에서 국민참여 경선으로 이성 현 구청장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지난 2년 전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양준욱 의장과 조규영 부의장, 김동욱 원내대표, 김선갑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구청장에 출마했는데,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강동구청장에 출마를 선언한 양준욱 의장은 간신히 3인 경선방식으로 발표됨에 따라 힘겹게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조규영 전 부의장은 구로구에서 국민참여 경선으로 이성 현 구청장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김동욱 전 원내대표는 도봉구청장 출마를 했으나, 지난 23일 서울시당 공천심사결과 컷오프를 당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상식적으로 어떠한 명분이 없고 관련한 객관적 자료조차 확인할 수 없다”며 재심사 청구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반대로 운영위원장 출신인 김선갑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만이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제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래학 전 의장은 경선도 치러보지 못한 채 컷 오프 당했다.
![]() ▲ 운영위원장 출신인 김선갑(사진, 오른쪽)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만이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제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래학 전 의장은 경선도 치러보지 못한 채 컷 오프 당했다. (사진, 왼쪽 구로구청장 경선에 참여한 조규영 전 부의장)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에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 인물들이 컷오프 되는 현실을 보면서 당을 위해 충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 전해져오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단 출신들의 공천수난시대”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부분 예우를 해주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임동규 전 의장은 당시 한나라당의 배려로 비례 국회의원까지 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임 전 의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강동구청장 후보로 공천까지 받아 선거운동 중이다.
그와는 정반대로 민주당 양준욱 현 의장은 3인경선 대상자로 지정되어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핵심 당직자는 “시의회 의장단 출신으로서 대우를 받아도 모자란 상황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에 당리당략도 아닌 거대한 분위기에 휩쓸려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차기 지도부를 희망하고 있는 이들이 스스로가 과연 당을 위해 헌신할 필요가 있겠냐는 위기 속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공천을 촉구하기도 했다. hpf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