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바둑공원, 가야금박물관, 트로트 박물관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에서 1등으로 자랑스러운 것은 ‘영암농민독립운동’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준비위위원회(위원장 최윤호)는 20일 오후 2시 전남 영암군민회관에서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준비위위원회 창립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 최윤호 준비위원장은 “이제 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영암농민독립운동’사건을 재조명하여 당시 만세를 불렀던 선열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을 월출산이 살아 숨 쉬는 기의 고장, 의인의 고장답게 영암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피력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이 날 최윤호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유족회장)은 기념사에서 “86년 전인 1932년 6월4일, 의인의 고장 영암의 농민들이 분연히 봉기하여 일본에 항거했던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재조명을 위하여 우리는 이 자리를 함께 했다”며, “당시 영암의 농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일본은 물러가라, 일본의 앞잡이인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농토매입수탈을 중단하라‘”며, 수 백명의 농민들이 그 바쁜 6월의 농번기임에도 농사를 포기하고 일본의 수탈에 항거했다“고 강조했다.
최 준비위원장은 “이제 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영암농민독립운동’사건을 재조명하여 당시 만세를 불렀던 선열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을 월출산이 살아 숨 쉬는 기(氣)의 고장, 의인의 고장답게 영암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피력했다.
서울에서 이른 새벽부터 4.19혁명공로자분들을 이끌고 참석한 유인학 4.19혁명공로자회장(전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1914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국민76%가 1차 산업인 농업에 종사했는데 당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이 사건을 ‘영암농민데모사건’으로 명명하고 대서 특보했다”며, “영암, 강진 경찰서에 150여명이 연행되었고 재판에 회부된 숫자만도 74명이나 되었다”고 역설했다.
![]() ▲ 유인학 회장은 “영암에 바둑공원, 가야금박물관, 트로트 박물관이 앞으로 건립되는데 이들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에서 1등으로 자랑스러운 것은 ‘영암농민독립운동’”이라며, “선열들의 피눈물 나는 항일 투쟁이야 말로 민족정신을 기리고 영암을 의인의 고장으로 승화시키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귀한 역사유산”이라고 규정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유인학 회장은 “재판기록상으로 보면 항소법원에 74명의 숫자가 재판을 받았는데 이 기록은 전국적으로 가장 큰 항일농민운동이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보훈단체 최고 책임자가 영암농민운동의 성지를 아무런 이유없이 보류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유 회장은 “항일민족정신을 바로잡는 차원에서라도 정부는 보상도 보상이지만 기념사업회를 통하여 선열들의 고귀한 항일독림운동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회복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기숙 소설가가 ‘암태도 소작쟁의’, 문순태 작가가 ‘타오르는 강’으로 장흥의 소작쟁의가 알려졌지만 영암농민운동은 전국적으로 가장 큰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유인학 회장은 “영암에 바둑공원, 가야금박물관, 트로트 박물관이 앞으로 건립되는데 이들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에서 1등으로 자랑스러운 것은 ‘영암농민독립운동’”이라며, “선열들의 피눈물 나는 항일 투쟁이야 말로 민족정신을 기리고 영암을 의인의 고장으로 승화시키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귀한 역사유산”이라고 규정했다.
![]() ▲ 김종술 지청장은 “포상기준 개선, 수형기록 전수조사, 학술세미나 개최 등 일련의 과정이 우리 영암지역에서 활동했던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축사에 나선 김종술 전남서부 보훈지청장은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은 1932년 6월4일 영암 형제봉에서 일제의 잔혹한 압박과 주민수탈정책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항거하다 100여명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농민독립운동이었다”며, “오늘 개최되는 영암농민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와 학술세미나는 영암농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여 그동안 역사의 그늘에 묻혀있었던 형제봉 만세사건의 공적을 되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종술 지청장은 “국가보훈처는 여성, 의병 등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분들에 대한 포상기준을 완화하여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광주고등재판소 수형기록 조사 등 일제강점기 수형기록에 대한 전수조사,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그는 “포상기준 개선, 수형기록 전수조사, 학술세미나 개최 등 일련의 과정이 우리 영암지역에서 활동했던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김홍길 교수(전남대)는 '1930년대 초반 영암항일농민운동의 재인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수현 실장(민족문제연구소)은 '일제 강점기(1920-30년대)농민운동과 영암지역'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안종철 교수(전남대), 황민영 전농고문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렸다.
이후 4.19혁명공로자회 일동은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준비위위원회 창립총회가 끝난 후 영암 형제봉 사건 현장을 찾았다. 일제 강점기 그 날의 처절했던 영암농민독립운동과 한국전쟁 당시 낮에는 경찰, 밤에는 빨치산이 교대로 영암일대를 장악했던 일화를 청취하며, 각계의 기라성같은 4.19혁명공로자회 일동은 무더운 삼복더위를 무릅쓰며 백발의 노구를 이끌고 역사의 숨결을 일깨웠다. hpf21@naver.com
![]() ▲ 4.19혁명공로자회 일동은 영암 형제봉 사건 현장을 찾아 그 날의 처절했던 독립운동과 한국전쟁 당시 낮에는 경찰, 밤에는 빨치산이 교대로 영암일대를 장악했던 일화를 청취하며 역사의 숨결을 일깨웠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