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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출입제한, “해고와 다름 없어”

건설노조,부당노동행위, 출입인원 제한,"상호신뢰 저버린행위"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6/10/09 [15:33]

▲포항건설노조 상경투쟁단 김진배 단장.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포항건설노조 김진배 위원장이 포스코의 출입제한 조치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 포스코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건설노조는 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당초 약속을 파기한 90여명의 출입제한조치와 전문건설업체의 부당한 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고  "포항시와 노동부 검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지역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이러한 포스코의 행위에 대해 적극 중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위원장은 또 "포스코가 노사합의 약속을  위배한  출입제한자 20여명선으로 최소화할 것이라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90명에 달하는 출입제한 조치로 해당 조합원과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김 위원장이 오늘(9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일부 조합원들의 출입제한 조치로 100여일이 넘게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토목 관련 전문건설업체의 입사시 노동조합 탈퇴서 서명을 강요하는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출입제한 인원을 줄이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당초 "노조 측과 합의과정에서 20명으로 제한인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posco의 건설노동자에 대한 출입제한 관련 건설노조 기자회견 전문)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posco는 노사합의 약속을 정면 위배한 90명에 가까운 출입제한 조치를 철회하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위해 노조상근자에 대한 출입을 자유로이 보장하라!
‘토목관련 전문건설업체는 입사시 조합 탈퇴서를 강요하는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1. posco의 90명에 달하는 출입제한 행위는 상호신뢰의 원칙하에 노사합의한 20여명으로 최소화할 것이라는 약속의 일방적 파기이며, 해당 조합원과 가족의 목숨과 생계를 담보로 한 해고 조치이다.


2. 또한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단체협약에 명시된 노조상근자의 자유로운 출입을 막아서는 것은 posco의 부당노동행위임에 다름없다.


3. 토목관련 전문건설업체의 입사시 조합 탈퇴서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지난 9월 20일, 82일간의 파업을 접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20여명에 국한한 출입제한 폭의 최소화 약속이었다. 하지만 파업이 종료된 지 20일이 지나도 조합원 가장이 출입제한의 벽에 막혀 110일이 넘게 일을 하지 못하여 수백명에 달하는 가족들이 생계가 위협받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면 우리가 앉아서 죽을 수는 없지 않는가.


건설노동자 조합원의 안전한 노동과 복지향상, 노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현장을 순회하는 노동조합 상근자의 현장출입을 막는 것은 적시적소에서 불미스러운 노사갈등 소지를 해소하지 못하여 또 다른 노사갈등의 불씨를 일으켜 커다란 우를 범하게 하는 것을 방관하는 것이다. 18년의 관행과 단체협약으로도 보장된 노동조합 상근자의 출입을 막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토목 전문건설업체는 공공연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동일한 양식을 갖춘 노동조합 탈퇴서를 만들어 입사시에 강요하여 탈퇴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취업을 시키지 않는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노동조합 파괴책의 일환이 아니라고 감히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포항건설노조는 장기파업에 지친 와중에도 노사간 합의와 화합에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포항시민들의 마음과 배려를 이해하고 깊은 고뇌끝에 위원장 단식이라는 투쟁의 결론을 내오게 되었다.

포항건설노조 위원장이 죽음을 건 단식에 임하는 의미는 일을 하고 싶어도 posco의 출입제한에 막혀 일하지 못하는 조합원과 가족들이 겪는 배고픔과 가슴저린 아픔을 함께 함이며, 이미 저질러지고 있는 노동조합 상근자 출입제한 및 토목업체의 조합탈퇴서 강요 등 일련의 노동조합 무력화 행위를 온 몸으로 막아서 멈출 것을 경고함이니, 노동조합은 모든 창구를 열어놓고 posco와 전문건설업체에게 노사간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이러한 절박한 요구에도 적절한 응답이 없다면 포항건설노조는 민주노총과 플랜트 4개 지역협의회의 지원을 얻고 우리의 모든 힘을 가동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힌다.


       <우리의 요구>


하나. posco는 90명에 달하는 출입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posco는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노조상근자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라!
하나. 노동부는 토목 전문건설업체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고 관련업체를 법에 따라 처벌하라!
하나. 포항시와 노동부 포항지청을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은 노사화합으로 나아가는 지역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posco의 출입제한 조치에 대해 적극 중재에 나서라!

원본 기사 보기:http://dk.breaknews.com/sub_read.html?uid=4876(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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