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인 노량진 수산시장의 존치와 현대화사업 강행이 어떻게 귀결되어야 할까? 노량진수산시장은 구 시장 철거를 추진하는 수협 측과 신축건물 입주에 반대하는 상인들과 3년 넘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 ▲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는 "잘못된 현대화 사업으로 상인들이 고통 받고 시장을 떠났다"며, "정부가 추진한 보고서 한 장에 수산시장 용도로 전혀 맞지 않는 괴물같은 현대화 건물이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구(舊)시장 상인들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협의 시장 현대화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수협 관계자들과 고성 섞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날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는 "잘못된 현대화 사업으로 상인들이 고통 받고 시장을 떠났다"며, "정부가 추진한 보고서 한 장에 수산시장 용도로 전혀 맞지 않는 괴물같은 현대화 건물이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윤헌주 노량진수산시장 지역장은 "한평생 피땀으로 장만한 집이 가압류 되고 경매에 부쳐지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회와 서울시가 수협의 현대화 사업 중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회견 말미에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관계자들이 정론관 단상에 올라와 "문제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도해달라"며 “상인들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순간, 이에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양측이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 ▲ 이은혜 대변인(사진, 중앙)은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시장 상인이다”며, “그곳에서 40년동안 시장을 일구고, 지켜온 분들에게 문제 해결 방법이 있다. 수협은 이런 폭력행위,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현대화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시와 국회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백 브리핑을 통해 “(수협측이)따라다니며 폭행하고, 감시하고, 심지어 국회 기자회견장까지 찾아와 시비를 일삼는 수협직원들에게 시장 상인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폭력적인 방법으로는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시장 상인이다”며, “그곳에서 40년동안 시장을 일구고, 지켜온 분들에게 문제 해결 방법이 있다. 수협은 이런 폭력행위,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현대화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시와 국회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수협측에서도 3년째 표류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이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협측은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지난달 6일, 구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집행을 시도했으나 구시장 상인들은 집행을 하러 온 집행관들과 온몸으로 결사항전하면서 몸싸움을 벌렸다. 또한 지난 8월 대법원이 수협의 손을 들어줬지만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물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 ▲ 윤헌주 지역장 또한 기자와 인터뷰에서 “설훈 의원(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수협과 노량진수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관계자를 모아놓고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했으나 수협측이 구시장 상인들을 분열 와해공작으로 무산된 것이 아쉽다”며,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님께서 그런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구시장 이일옥 위원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이 제대로 된 현대화 사업이면 어느 누가 반대하겠느냐”며, “뉴욕, 베이징, 도쿄 등 대도시에는 현대화된 빌딩은 세계 어느 곳이나 있다. 하지만 100년 가까이 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시장상인과 서울시민의 삶이 스며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만 있는 명소이다. 그러기에 구시장 상인들을 쫒아낼 생각만 하지말고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윤헌주 지역장 또한 기자와 인터뷰에서 “설훈 의원(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수협과 노량진수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관계자를 모아놓고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했으나 수협측이 구시장 상인들을 분열 와해공작으로 무산된 것이 아쉽다”며,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님께서 그런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hpf21@naver.com
![]() ▲ 회견 말미에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관계자들이 정론관 단상에 올라와 "문제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도해달라"며 “상인들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순간, 이에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양측이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