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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공공택지 12만 4천평, 대기업 건설사 등에 매각

정동영,'공공택지 매각 중단하고, SH공사 주도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해야'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8/10/22 [22:57]

문재인 정부가 폭등하는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신규 택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서울시는 2012년 이후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을 1만 2천 가구 이상 공급할 수 있는 12만 4천 평의 공공택지를 대기업 건설사 등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동영 대표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시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매각을 중단하고, SH공사가 주도하여 2억 원이면 살 수 있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2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201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면적으로는 총 12만 4천평(40만 8,805㎡), 매각가 기준으로는 1조 8,564억원 규모의 공공택지를 대기업 건설사 등에게 매각한 사실을 공개했다.

 

▲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또한 서울시가 매각한 이들 공공택지는 대부분 재벌 대기업 건설사들에게 매각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매각된 공공택지는 집 없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서,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 기준 1만 2천여 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호반건설은 서울시가 2012년 이후 매각한 전체 공공택지 중 27%에 해당하는 총 3만 3천평(109,832㎡), 송파구 오금지구와 위례신도시 일대에서 3개 필지를 총 6,511억 원에 매입하여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공택지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곡지구 일대에서 단일 택지 중 가장 큰 A13 블록 1만 8천평(58,827㎡)을 평당 1,352만원에 매입하였으며, 포스코건설은 강남 세곡2지구에서 약 1만평의 택지를 평당 1,795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러한 공공택지 대규모 매각은 대기업 공공택지의 절대적 부족과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 자체가 몇 년째 표류하거나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분양’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발생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공공택지 대부분 재벌 대기업 건설사들에게 매각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역행,꼭 필요한 공공택지가 절대적 부족초래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대규모 매각으로 인해 공공임대주택 등 서울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꼭 필요한 공공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 점이다. 

 

서울시가 정동영 대표에게 제출한 보유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성동구치소 이전부지(78,758㎡)와 동부지방법원(9,732㎡), 북부지방검찰청·법원 부지(총 13,210㎡) 등을 포함하여 약 3만 4천 평(114,648㎡)의 미개발 토지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또한 호반건설의 경우, 일반분양아파트 용지로 공급받은 위례신도시 A1-2BL과 A1-4BL에서 분양아파트를 공급하는 대신 4년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를 공급하여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는 이른바 ‘꼼수분양’을 시도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이를 취소했다.

 

대방건설은 2014년 은평3지구 3-14BL을 평당 1,104만 원에 매입하고 공공주택 개발을 추진했지만, 은평구청에 지구단위계획을 반영하지 않은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제출하여 지금까지 총 19번이나 부결, 재심, 보류 판정을 받는 등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이에 정동영 대표는 “서울시가 공공택지를 매각하지 않고 직접 개발을 했다면 과거 발산지구 7단지를 평당 792만원, 25평 기준 2억 원에 공급했던 것처럼 집 없는 서민들에게 저렴하고 쾌적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대표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시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매각을 중단하고, SH공사가 주도하여 2억 원이면 살 수 있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pf21@naver.com

 

서울주택도시공사 보유 토지 재고자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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