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에 대한 갤럽의 여론조사가 흥미롭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오세훈 37%, 황교안 22%, 김진태 7%이고, 당원 대상 여론조사는 황교안 52%, 오세훈 24%, 김진태 15%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개의 경우 민심이 당심을 지배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당심이 앞서는 후보가 민심이 지배하는 총선과 대선을 치뤘을 때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 ▲ 김정기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
지난 탄핵 정국 때 탄핵에 동참한 국회의원들과 중도우파적 성향의 당원들이 탈당하여 바른정당을 만들었다. 대선과 지선 연패 후 한계를 절감한 다수의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재입당을 했지만, 당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친박성향의 당원들이 전체 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여기에다가 친박 성향인 영남의 전당대회 선거인단 비중은 압도적이다. 378,065명의 선거인단 중 대구경북이 101,760명(26.9%)이고, 부산울산경남이 77,481명(20.5%)으로 거의 50%에 육박하고, 최근의 자유한국당 전대 투표율이 30% 이하인데 비해 TK권 투표율이 8~9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TK권을 비롯한 영남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당심이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면 당대당 선거에서는 필패다. 참담한 결과가 예고되어 있지만, 멀리 크게 보지 못하는 보수우파의 운명이다. 알면서도 또다시 패배의 늪 속으로 빠지는 어리석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보수우파는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단순 소박함이 절대로 자랑이 아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정치권에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메시아로 포장하여 그동안의 상처를 일시적으로 치유받고 싶겠지만, 현실 세계 속에서 메시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분열하고 있는 보수를 통합하여 미래로 이끌 수 있는 검증돤 지도자만이 좌파 운동권 독재 정당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